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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풍양속을 계승하자
양지로 말미암아 음지가 있는 법
2007년 02월 14일(수) 06:00 [경북중부신문]
 
 음력설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설은 바로 수천년 동안 대대로 이어져 내려온 풍속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설을 맞았으니, 형식이나 갖추고 말자는 편의적 발상을 떠나 진정으로 자신과 이웃을 돌아보는 기회와 함께 마음으로부터의 설을 맞는 실천적 자세가 중요하다.
 갈수록 우리의 현실은 생존권 싸움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약육강식이요, 적자생존의 의식이 생활 속에 깊숙하게 뿌리 박혀 있는 형국은 두렵기까지 하다. 힘이 있는 자가 힘이 없는 약자를 억누르는 식이고, 환경에 적절하게 적응해야 살아남는 세태가 만연되고 있다.
 양지로 말미암아 음지가 있는 법이요, 음지 때문에 양지가 사라지는 법이다. 이는 바로 공동운명체의 법칙이기도 하다. 따라서 설을 맞으면서 우리는 사라져가는 미풍양속을 계승하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웃어른을 존경하고 아랫사람을 사랑하는 상경하애 정신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약자를 돕는 상부상조의 전통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부모에 대한 효의 정신을 앙양하고, 스승과 제자간의 도리를 다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미풍 양속의 계승만이 아름다운 우리의 전통을 뿌리내릴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 될수 있도록 해야한다.
 우리의 것을 우리 스스로가 계승하지 않을 때 우리라는 본질은 세계사의 추세 속에서 사라지고 만다는 점을 명심해야만 한다.
 설을 맞아 나보다 못한 상대를 물심양면으로 돕도록 하고, 살아오면서 은혜를 입은 분들을 찾아 마음으로부터 감사를 드리는 기회를 갖도록 하자.
 갈수록 경제 사정이 어렵다고들 하지만, 아무리 어렵다고 한들 보릿고개의 가난만큼이야 하겠는가. 하지만 부를 향유하는 지금이지만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보릿고개의 가난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이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양지가 있음으로서 음지가 생겨난다는 공동운명체적 관계를 직시하고 설을 맞으면서 잃어버린 전통 양속을 계승하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
김차옥 기자  cha-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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