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을 맞아 민심의 중심에 선 것은 경제문제 였고, 경제문제는 곧 정치문제로 옮아갔다. 결국 정치를 엉망으로 했으니, 경제가 이 지경이 되었다는 것이 이번 설날의 여론이었다. 이러니, 오는 12월에는 경제를 잘 살리수 있는 대통령을 뽑자는 것이다.
이러한 여론은 5년마나 다가오는 대선때면 남녀노소 누구나 한번씩은 화두의 대상으로 올렸을 내용물들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 두가지의 문제가 있다. 하나는 내 자신의 문제요, 또 하나는 내자신이 선출한 일꾼의 문제가 그 것이다.
우선 내 자신부터 문제가 없는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
장작에 지핀 불을 누군가가 관리해 줄것이라는 안도감이나 무책임 때문에 강건너 불구경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꺼진 장작불을 보며 자신을 탓하기에 앞서 남을 탓하고 있지는 않는지, 곰곰 생각할 필요가 있다.
또 자신들이 선출한 정치인들의 문제다. 자신을 선출해준 백성보다는 자신의 안위나 출세를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그렇지 않다면 온 국민이 지켜보는 국회의사당 대정부 질문에서 개판이니, 난장판이니 하는 그야말로 개판은 없었을 것이다.
정치판을 싸움판으로 만든 책임은 여든 야든 정치인 모두에게 있고, 이를 방관한 국민 모두인 우리 자신들에게 있음을 지각해야 한다.
여론은 시시때때 바뀐다. 그 중심에 서서 민심을 좌지우지하는 것이 바로 대선 후보의 도덕성이요, 이념 문제다.
“클린턴이 도덕적으로는 문제가 있으나 국가경영능력은 출중하다”는 식의 미국민의 시각, “이념은 특정 강대국이 이권을 노린 장난질”이라는 주변 4대강국에 대한 정의로운 학자의 시각을 돌아보며, 우리는 대선을 앞두고 버릴 것은 버리고 얻을 것은 얻어야 한다.
그 장난질을 버릴 줄 아는 시각이 중심에 섰을 때 우리는 된 국민이 되는 것이며, 잘사는 나라를 만들 수 있는 길을 얻게 되는 것이다.
남을 탓하기 이전에 내 자신부터 돌아보는 겸양지덕을 갖추도록 하자.
김차옥 기자 cha-ok@hanmail.net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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