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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버스 차고지 \"불법 세차장\" 둔갑
환경오염 시설 없이 세차 밥먹듯
밤샘 주차는 집 근처에, 세차는 차고지에서
2007년 04월 04일(수) 06:25 [경북중부신문]
 
 지난 2일 오전 11시 구미시 봉곡동의 한 전세버스 차고지. 이곳에서 버스 운전사로 보이는 한 남자가 세제를 이용해 직접 버스를 닦고 있었다. 세차장에서 세차할 경우 1만 5천원의 세차비를 줄이려고 직접 세차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차고지는 세차장 시설도 갖추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세차장 허가도 득하지 않는 밤샘주차용 차고지일 뿐이다.
 이 전세버스처럼 세차시설이 갖추어지지 않는 차고지에서 세차를 실시해 버젓이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있는 전세버스들이 지역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어 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차고지에 있어야 할 전세버스들의 상당수가 대로변이나 주택가에서 밤샘주차를 하면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세차시설도 돼 있지 않는 차고지에서 버젓이 세차를 하는 등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있는 것.
 밤샘주차를 해야 할 차고지에는 주차를 하지 않고 낮에는 세차 시설도 없는 차고지를 세차장으로 활용해 차고지가 일부 전세버스들의 세차장으로 둔갑한 모습이다. 문제는 전세버스 차고지 대다수가 세차장 허가도 없이 세차를 실시, 오염 물질이 그대로 토양오염이나 수질오염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단속의 부재 속에 상당수 전세버스들이 이러한 행태를 거리낌 없이 벌이고 있는데 있다.
 구미시에 등록된 전세버스사는 19개사로 이 중 차고지에 세차 시설을 갖추고 세차장 허가를 받은 업체는 3개사뿐이다. K사, H사, G사를 제외하고는 세차장 시설이 없으나 상당수 전세버스 차고지에는 세차를 하는 모습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당연히 환경오염의 온상이 되어 가고 있다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속기관인 구미시는 전세버스사들에 대한 밤샘주차 단속과 함께 무방비 환경오염을 일삼고 있는 차고지 내 세차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단속이 뒤따라야 한다고 시민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특별취재반〉
김차옥 기자  cha-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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