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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로 없는 학교 “학생만 봉이냐?”
구미왕산초, 출입로 사유지에 가로막혀 불편 심각
구미시 “추경예산 반영, 불편 최소화 노력”
2007년 04월 18일(수) 06:03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 중부신문
 최근 신설된 구미지역의 한 초등학교가 학교 출입로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학생과 학부모 등 이용자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3월1일 개교한 구미왕산초등학교는 기존 상모초등학교의 과대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24학급 규모로 신설돼 올 해 12학급 306명의 학생이 입학했다.
 개학 이후 어떻게 된 영문인지 학생들과 차량이 드나들어야 할 교문 통로가 흙과 돌로 뒤범벅이 돼 정상적인 출입이 불가능해지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학교 앞 도로부분 2,223㎡의 부지매입이 개교 이전에 이뤄지지 않으면서 학생과 차량이 진·출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2005년 12월 구미교육청은 구미왕산초등학교 교사신축에 따른 부지매입에 있어 당초, 학교 진·출입을 위한 부지를 포함해 16,224㎡을 도시기반시설(학교) 결정을 신청했다.
 이에 구미시는 구미왕산초등학교와 접하고 있는 도로가 당초 20미터에서 35미터로 확장 고시로 인해 학교시설 결정 도서를 확장된 도로 폭을 제외한 14,001㎡을 시설결정도서로 재작성할 것을 요구해 옴에 따라 이를 수정해 학교 부지를 매입, 교사신축에 들어갔다.
 이후 2006년 5월, 구미교육청은 교사신축공사와 관련해 “12월까지 도로부분 부지매입이 되지 않을 시 학교 내 상수도 및 도시가스, 우·오수 인입 불가, 개교 시 학생과 차량 진·출입이 불가능하여 개교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 된다”며 구미시에 도로개수 요청을 하였으나 “예산사정으로 도로개설이 불투명함으로 교육청에서 진입로를 개설하라”는 회신을 받았다.
 도로개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공사를 시행하자 토지 소유주는 “부지 매입 후 공사를 시행해 줄 것”을 수차례에 걸쳐 교육청에 요구했고, 이에 구미교육청은 신축공사 과정에서 여러 차례 구미시에 도로개수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구미교육청은 개교를 며칠 앞둔 지난 2월 말 “도로부지 매입이 되지 않아 개교 시 학생과 차량 진·출입이 불가능하여 학부모의 민원 발생이 예상되니 조속한 시일 내 도로를 개설 해 줄 것”을 거듭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이 학교의 출입로는 도로개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정문(북문)과 정문 이용이 불가능할 시 이를 대체하기 위해 설치한 서문 등 2곳이다. 학생들의 출입이 잦은 정문의 경우 우선 학생들이 출입을 할 수 있도록 학교 측이 지주로부터 양해를 얻어 임시통로를 개설해 놓은 상태이다.
 이 학교의 한 관계자는 “개교 이후 토지 소유주가 4차례에 걸쳐 학교를 찾아와 부지를 하루빨리 매입해 줄 것을 요구했다”며“부지 매입의 권한이 없는 학교로서는 답변을 할 방법이 없어 교육청과 구미시에 조속히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도로개설이 늦어지면서 발생된 또 다른 문제는 교통신호체계의 미비로 인해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는 점이다.
 학원과 학부모의 학생 수송차량이 집중되는 등·하교 시간대의 경우 교통 혼잡 발생은 물론, 고속도로를 진·출입하는 대형화물차량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이 매우 높다.
 학부모 박 모씨는 “인근 아파트신축 현장을 드나드는 공사차량과 대형화물차가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하루빨리 문제가 해결 돼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미교육청 관계자는 “부지매입을 통해 도로개설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구미시와 계속 협의를 하고 있지만 예산 부족으로 지연되고 있다”며 “학생들의 통학안전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빠른 시간에 문제를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미시 관계자는 “현재 부지매입과 시설공사에 소요되는 재원 확보를 위해 추경예산 편성을 건의해 놓은 상태이다”며“예산확보가 이뤄지는 데로 공사를 실시해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설명 :  ▲도로개설이 늦어지면서 정문 일대가 흙과 자갈로 뒤엉켜 학생들의 통학에 큰 불편을 주고 있다.학교 정문(상)과 도면에 나타난 부지(하)

정재훈기자 gamum10@hanmail.net
김정숙 기자  chindy20@hanmail.net
“새 감각 바른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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