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농업경영인 구미시연합회(회장 이말복)와 (사)한국여성농업인 구미시연합회(회장 김춘선) 회원 1백여명이 지난 3일 구미시 농업인회관 광장에서 "협동조합개혁 비상대책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2004년 02월 09일(월) 04:04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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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워진 농촌 경기에 농산물 가격폭락과 불어나는 농가부채로 인한 농촌 경제는 더욱더 악화되어 농민의 고통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처럼 벼랑에 선 어려운 조합원들의 주장은 협동조합은 농민들의 살림으로 이루어진 결성체로서 시대에 부응 현실적으로 협동조합 문제를 꼼꼼히 짚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두 단체는 이날 행사에서 ▲조합장과 전무이하 고임금자 봉급과 경비를 대폭 인하, ▲상호금융 예대마진 및 대출금리를 즉각 인하, ▲지역협동조합은 현실에 맞게 합병 , ▲협동조합의 발전을 위해 관련제도와 규정을 개혁, ▲협동조합 노조는 농협의 주인인 농민조합원을 상대로 투쟁하지 못함등 협동조합 개혁을 위한 10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이날 이말복 회장은 "철저히 은폐되어온 조합장들의 비리, 외부의 모순을 명확히 밝혀야 하며, 관내 조합장들은 개혁반대에 대응하기 위한 방어보다는 농민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 공생하는 참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대회사를 밝혔다.
또한, "농협을 죽이고 조합장을 몰아내는 개혁이 아니라 조합원과 농민, 농협이 함께 상생하고자 하는 개혁의 기본틀속에서 지역실정에 부응할수 있는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 농협의 구조적 문제점은 적자 운영을 하면서도 직원들의 임금은 수년동안 지속적으로 인상되고 있으며, 설령 조합운영으로 인한 흑자 경영일지라고 조합원의 이익 배당은 10% 상한선을 두고 적게 배당하면서 대부분의 배당을 조합 임직원의 복리 후생을 위한 인건비성 경비로 지출하고 있는 문제점을 배제할 수는 없다.
이에 맞서 개혁을 위한 방안책으로는 지역 농협 조합원들은 농협의 부실경영을 막기 위한 경영의 투명성 제고와 조합운영과 관련된 세부적 자료를 공개하는 한편 부실경영을 한 경영진을 징계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박희주 농협구미시지부장은 "농협과 조합원들은 공생공존 관계로 어려울땐 직원들이 농민과 서로 고통 분담을 함께 나눠야 마땅하며, 조합원들이 권리를 찾는건 당연하지만 서로 지혜를 모아 차근차근히 해결점을 풀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실시된 결의대회는 경북관내 5군데 협동조합 개혁에 발맞춰 이지역에서는 장천 농협 분쟁을 계기로 각 읍면 농협 대의원들이 관내 협동조합개혁운동에 불을 지폈다. 일부 지역 협동조합에서도 장천농협 사태를 계기로 조합원 상대로 윈-윈 기법을 적용하는등 농협개혁 물결에 조합장들 또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장천 농협은 지난달 대의원 협의회를 구성하고, 간부 구조조정과 인건비성 경비 감축, 정관을 무시한 파행적 운영을 한 경영진 문책등 과다 책정된 조합직원 인건비 하향조정, 노조해체 요구안을 제시하는 등 현재까지 농협과 조합원 서로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신뢰와 양보로써 공생공존의 길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지역민들의 충고다.
〈박명숙기자pak@kbjungb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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