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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스승의 날 “절반 이상 휴교”
촌지수수 우려 상당수 학교 휴교
당초 취지 무색, 교단 신뢰 아쉬워
2007년 05월 16일(수) 04:17 [경북중부신문]
 
 경북지역 초·중·고 및 특수학교의 상당수가 스승의 날 휴교해 당초 취지를 무색케하고 있다.  지난 9일 경상북도 교육청에 따르면 스승의 날인 오는 15일 휴업하는 학교는 500개 초등학교 중 325개교(65%), 중학교 297개교 중 168개교(56.5%), 고등학교(특수포함) 199개교 중 73개교(36.6%)가 휴업을 실시하는 것으로 조사 됐다.
이는 전체 996개교 가운데 56.8%에 달하는 566개교로 집계 됐다. 이처럼 많은 학교들이 휴업을 하는 이유는 스승의 날 수업을 할 경우 학부모에게 부담을 줄 수도 있다는 눈총을 받을까 봐 휴업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해 구미지역 초·중학교의 경우 절반이 넘는 학교가 체험학습을 이유로 휴업을 실시 한 바 있다.
대부분 학교가 학생들에게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께 감사의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주어진 과제를 부모님과 함께 하라”는 취지를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정상수업을 할 경우 "학생과 학부모에게 부담을 주고 촌지 수수 등으로 인한 잡음이 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가 숨겨져 있다.
 구미지역 A초등학교의 운영위원장은 “학교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 하는바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법정 공휴일 아닌 날을 매년 이 같은 이유로 쉬어서야 되겠느냐”며 “스승의 은혜에 감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날인만큼 취지에 맞게 교육과정을 이행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5일 스승의 날 정상수업을 하는 C고등학교의 교감은 “학생 신분에 어긋나는 선물을 받을 시 해 당 교사가 양심 것 이를 돌려주도록 하고 있다”며 “교육의 주체인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상호 신뢰를 통해 이 같은 문제를 극복할 때 교육발전도 기대할 수 있지 안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스승의 날 휴업 여부는 학교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해 학교장이 필요시 체험학습 등으로 대체 하도록 하고 있다.
정재훈기자 gamum10@hanmail.net
김정숙 기자  chindy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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