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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 선생님, 특별한 제자사랑
어모중학교 임준식 교장
학부모 초청 잔치 벌여
2007년 06월 01일(금) 01:07 [경북중부신문]
 
 김천시 어모면의 어모중학교는 전교생이 46명으로 도심지 학교의 한개 반을 조금 넘는 작은 학교지만 별난 선생님들의 특별한 제자사랑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스승의 날에도 어모중학교 선생님들은 오히려 학생과 학부모를 초청해 잔치를 벌였다.
 티볼게임과 음식차리기, 경비까지 전부를 선생님들이 준비한 이날 행사는 스승의 날에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꽃과 선물을 준비한다는 틀을 깬 파격적인 행사로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이는 평소 학교와 학부모, 지역주민과의 유대를 강화하여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참 일꾼을 양성하자는 임준식 교장의 교육관이 반영된 것으로써 학교장의 의견에 전 교사가 마음을 합쳐 마련한 행사로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또한, 전교생 중 20여명이 기초생활수급자이며 10여명이 차상위계층으로 도시 학생들에 비해 사교육을 받을 기회가 적어 상대적 박탈감과 교육의 불평등을 겪고 있던 중 교육인적자원부의 방과후학교 시범학교로 지정되어 방과 후 다양한 학력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반딧불 교실을 통해 공부방의 역할과 토요일에도 지역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사 10명, 행정직 4명으로 구성된 어모중학교 교직원들은 방과후 학교 지정 이후 제때 퇴근한 적이 없으며, 토요일에도 당번을 정해 특기적성 수업을 실시하고 있어 지역민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받고 있다.
 한편, 도심지 큰 학교에만 근무하다가 처음으로 작은 소규모 학교로 부임했다는 강모 교사는 결손가정과 조부모 위탁가정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라 선생님들의 작은 관심에도 감사해 하는 학생들을 위해 인터넷을 통해 1촌을 맺고 학생들의 홈페이지에 글을 남기는 것이 일상생활이 된 것은 물론, 출퇴근 시간에 연연하지 않고 학생들과 함께 생활 하다보니 지인들이 “이제야 제대로 된 선생님 같다”는 얘기를 자주 한다며 학생들에게 정이 들어 타교로 전근하지 않고 있는 고참선생님들의 마음이 이제야 조금씩 이해가 된다고 밝혔다.
김차옥 기자  cha-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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