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구미정차로 새로운 구미호의 서막이 열렸다.
꿈의 교통수단으로 불리며 전국을 일일 생활권에 올려놓은 KTX가 6월 1일부터 구미역에 정차함으로써 지역 발전을 가속화시키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구미시는 6월 1일 11시 45분 서울역에서 출발해 오후 1시 54분 구미역에 정차하는 601호 KTX 열차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KTX시대를 맞았다.
구미역에 정차하는 KTX는 상·하행선 각각 2차례씩, 일일 4회 정차하며 기존 새마을호를 이용한 구미-서울간 운행시간을 3시간대에서 2시간 10분대로 1시간 가까이 단축함으로써 수도권과 반일생활권에 접어들 수 있게 됐다.
특히, 국내·외의 각 기업 바이어들과 입주업체 임직원들이 구미를 방문하는데 훨씬 빠르고 편리해져 교통편익 증대로 인한 구미국가산업단지의 기능과 위상을 제고시키는 효과는 물론, KTX가 정차하는 것 자체로만 해도 해외 각 기업 바이어들에게 무한한 신뢰감을 심어 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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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이 철 한국철도공사 사장
10개월간의 끈질긴 노력, 달콤한 열매로 결실.
구미시는 KTX 구미역 정차를 끌어내기 위해 약 10개월간(도표 참조) 공을 들였다.
305억불 수출도시이면서도 수도권과의 거리감과 교통 편의가 부족한 딜레마를 안고 있던 구미시는 지난 2004년 4월 1일, 개통한 KTX 전용선로가 구미를 통과하지 않아 각종 기업 유치 및 투자, 우수 인력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느껴왔던 것이 사실이다.
남유진 시장은 취임과 동시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실무자들과 고심하던 중 지난 2006년 12월 조치원∼대구구간(158km)의 경부선 전철화 사업이 마무리되고 이 노선을 이용, KTX운행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KTX 유치에 나섰다.
지난 해 8월 18일 이철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사장을 만나 KTX 구미역 정차에 대해 건의했으며 이후 관계기관을 10여 차례 이상 방문하는 등 끈질긴 설득을 통해 올 5월 4일 건설교통부로부터 KTX 구미역 정차 승인을 얻어냈다.
한편, 코레일측은 지난 5월 17일부터 5월 30일까지 기관사의 안전 운행을 위한 선로 견습과 종합적인 안전점검 등 구미역 정차를 위한 KTX 최종 시운전을 무사히 마쳤고 구미시에 전용선로가 없는 역에서 정차하는 전국 최초의 도시라는 역사성도 안겨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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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구미역 정차에 담겨진 남다른 의미 !
KTX를 구미역에 정차시킨다고 할 때 상당수 시민들은 실현이 불가능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다수 시민들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여겨졌던 KTX의 구미역 정차는 어쩌면 구미시의 무한한 잠재력을 감안했다면 예견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구미시는 매년 1만 명이 증가하는 인구 40만 명의 도시이자 모바일 필드 테스트 베드, 첨단 IT산업도시, 내륙 최대의 수출산업단지라는 대내외적 조건과 무엇보다도 연간 철도이용객 500만 명이 넘는 ‘철도이용객 기준 전국 10대 도시’(약 60% 이상이 새마을호 이용)에 속하는 구미시의 현실을 보면 KTX 구미역 정차는 어쩌면 당연한 결과이다.
한국철도공사를 비롯한 각 관계기관에서도 국제도시 위상에 맞는 교통여건이 구미시에 필요함을 인식하고 구미역 철도 운행 상황을 종합 분석, 구미시의 경제적 유발 효과 등을 근거로 KTX 정차를 확정하게 됐다.
비록, 구미시가 당초 제안했던 하루 8회 운행과 기업체 선호시간대를 확보하지 못했으나 KTX 정차를 이끌어냈다는 의미에 무게를 두는 한편, 내년 1월 1일부터는 원하는 시간대 정차가 가능할 수 있도록 코레일 측에 운행시간 조정을 요청해 이철 사장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 놓은 상태이다.
코레일 측은 열차 운행시간 조정의 경우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를 비롯한 화물열차 운행까지 검토해야 하는 작업인 만큼 최소 6개월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에 빠른 기간내 열차시간 조정은 불가피함을 설명하고 구미시에서 제안한 시간대가 되도록 이미 내년 1월 1일 KTX 열차 시간표 조정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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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구미역 정차가 주는 기대 효과
KTX 정차로 구미시가 얻은 효과는 상당하다.
서울과의 1시간 가량 시간 단축은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접근성과 이동성을 높여주었으며 이에 따른 편익비용만 연간 60억원으로 추정된다.(KDI 한국개발연구원 교통편익 산정 기준 환산액)
아울러 기존 KTX를 이용하는 구미 승객들의 환승에 따른 불편도 해소할 뿐 아니라 코레일의 구미종합역사 마무리를 위한 사업비 200억 투자 계획은 구미역 주변 상가를 비롯한 역세권 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구미시는 KTX 구미역 정차에 따른 철도 이용객 편의를 위해 구미역 뒤 광장부지 9백여 평을 임시주차장으로 제공하고 승객의 안전을 위해 공익요원 2명을 파견하는 한편, 안내원 1명이 배치된 종합안내센터도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또, 보다 많은 시민들이 KTX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국철도공사와 협의 아래 14%가 할인되는 ‘KTX 구미역 정차 기념 할인교환권’ 5만매도 준비해 두었다.
이 할인교환권으로 KTX 티켓을 구매할 경우 구미-서울간 운임 30,300원에서 기존 새마을호(24,900원) 가격과 비슷한 26,000원으로 KTX를 이용할 수 있다.
할인교환권은 오는 2007년 6월 30일까지 시청 민원실 및 출장소, 읍면동 민원실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신용카드로 결재할 경우는 구미역에서 구매해야 하고 구매한 할인교환권은 오는 2008년 5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KTX 구미역 정차와 관련, 남유진 구미시장은 “ 구미시가 글로벌시대에 앞서가는 초특급 발전시대를 여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한 지역경제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