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단 기업들의 경기가 하락하면서 인적 구조조정의 풍파가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이런 현상이 대다수 국내 기업들도 마찬가지일까. 아니면 구미공단이 가장 심각한 것일까.
국내 기업들의 수출 순위는 경기도, 울산광역시, 충남북부, 경북지역 순으로 차지하고 있다.
국내 수출 1, 2, 3위를 달리는 광역단체들은 경기가 활성화 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경북지역 수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구미시는 여전히 안개속 국면인 실정이다.
대한 상의에 자료에 따르면 3/4분기 고용이 다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3/4분기 고용전망지수는 106으로 조사돼 3분기 연속 전망치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한 것.
여기에는 조선, 조립금속, 철강, 자동차, 프라스틱, 기계 등의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고 섬유, 의복, 전자산업은 기준치 이하를 밑돌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선, 자동차, 기계 등의 제품을 주로 수출하고 있는 도시들은 고용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나 섬유와 전자제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는 구미는 고용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분석인 것이다.
이러한 대한 상의의 조사 결과는 기업경기 활성화와도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 기업경기전망조사에서도 3/4분기 전망치는 105로 지난 분기에 이어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가동률(109), 생산량(109), 설비투자(108) 등 생산 활동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 것.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호전되면서 회복세를 이어간다는 것이다.
그러나 구미지역의 고용 전망은 우려감을 갖기에 충분하다.
구미상공회의소가 지역내 117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3/4분기 고용전망 지수는 96으로 나타나 기준치 이하를 밑돌고 있다. 사무직 97, 생산직 95, 연구직 100으로 연구직은 보합세를 나타내고 나머지는 전 부문에서 감소세가 예상되고 있다.
대기업은 67로 확연한 감소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와 관련 3/4기업경기전망도 흐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3/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는 83으로 나타나 2002년 3/4분기 이후 17분기째 하락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지표는 국내 전체 기업들이 어렵긴 하지만 특히 구미의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1, 2, 3, 4 공단의 수출을 보면 80% 가까이가 3, 4공단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1공단의 경우는 노후화의 영향으로 생산과 수출이 10% 정도 이루어지고 있음을 볼 때 1단지에 대한 리모델링 작업이 무엇보다도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들의 어려움이 전국적인 현상이라고 치부해서는 안 될 시점이다. 구미의 문제점을 바로 알고 기업들을 지원해 줄 수 있는 정책 개발이 무엇보다도 시급한 시점이라 아니할 수 없다.
안현근기자 doiji123@hanmail.net
김정숙 기자 chindy20@hanmail.net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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