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속되는 이상 고온 현상에 따른 각종 질병이 발생되고 있는 가운데 개학을 맞은 일선 초·중·고등학교 에서 유행성 눈병(일병 ‘아폴로 눈병’)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지난 달 24일부터 발생되기 시작한 유행성 눈병은 구미, 경주, 안동, 상주, 영주 등 도내 전역으로 확산돼 9월3일 현재 106개교 3천881명(경북도교육청 자료)이 발병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구미가 31개교 1천186명으로 가장 많고, 영주가 20개교 991명, 경주가 17개교 670명, 칠곡이 6개교 223명, 경산이 5개교 227명으로 발병 환자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구미지역의 경우 중학교 16개교, 초등학교 11개교 등에서 눈병 환자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
눈병 확산으로 인한 휴교도 이어져 지난 달 30일과 31일에는 구미 송정여중과 영주중학교에서는 유행성 눈병의 확산 방지를 위해 휴교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유행성 눈병이 확산되는 원인에 대해 관계자들은 집단생활을 하는 학교의 특성상 최초 발병이후 원인균의 접촉으로 인한 눈병확산이 빠르다는 점을 들어 수건이나 개인 소지품의 공동사용을 억제하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에 철저를 당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선 학교의 일부 교사들은 “초·중학생 등 연령이 낮은 일부 청소년들의 경우 환자와 접촉을 통해 ‘눈 비비기’를 해 일부러 눈병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며“잘못된 질병 의식은 자칫 자신의 신체를 훼손할 뿐 아니라 단순 질병을 2차 질병으로 확산시켜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도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 같은 문제에 대해 경북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은 질병관리본부의 안과전염병 표본감시체계 운영 결과 유행성 눈병 발생 수준이 증가 추세로 나타남에 따라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 각급학교에 대해 눈병확산 방지 및 예방관리를 당부하고 있다.
구미교육청 관계자는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학교는 등교 중지 및 학내 격리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일부 학원에서는 눈병에 감염된 학생에게 출석요구를 하고 있어 병의 확산을 부추기고 있다”며 “일선 학원과 학부모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유행성 눈병은 환자와의 직접적인 접촉과 환자가 사용한 물건을 통해 전파되며 발병후 4일(급성출혈성결막염)에서 14일(유행성각결막염)간의 치료기간을 요한다. 눈병에 걸릴 경우 눈에 통증을 일으키고 결막이 충혈되면서 심할 경우 출혈이 발생하기도 한다.
지난 해의 경우 비슷한 기간(8.31∼9.23, 23일간)동안 도내 74개교에서 3천782명이 이 눈병에 감염됐다.
정재훈기자 gamum10@hanmail.net
김차옥 기자 cha-ok@hanmail.net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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