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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대청소는 “친환경 로하스 운동”
부활 1년 맞은 구미시 새마을대청소
2007년 09월 19일(수) 04:23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연인원 15만여명 월평균 1만3천여명 거리 청소 나서

1,100여톤 생활쓰레기 및 불법광고물 수거 처리

지역 현안에 대한 지혜 모으는 `화합과 만남의 장' 승화


 “처음에는 새벽에 나오려니 귀찮았는데 우리 동네도 깨끗해지고 이웃들도 만나니 좋습니다.” (형곡동 박모씨, 41세)

 새마을운동의 중흥지로서 자존심을 걸고 지난 해 9월부터 다시 시작한 구미시 새마을대청소가 지역민이 함께 하는 로하스운동으로 자리 잡으며 긍정적인 성과를 얻고 있다.
 구미시는 자연보호 발상지로서 자부심을 이어가고 쾌적한 시가지를 시민의 손으로 가꿔가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매월 첫째 날(오전 6시 30분)을 정해 27개 읍면동에서 일제히 ‘새마을대청소’를 실시하고 있다.

ⓒ 중부신문
 새마을운동의 재도약을 위해 새마을교육과 새마을국제화사업을 꾸준히 펼쳐 온 구미시는 새마을대청소야말로 산업화, 도시화 등으로 심각하게 오염·훼손되어가는 자연환경과 국민의식 변화를 이끌어 가는데 가장 효과적인 운동이며 ‘혼자 잘사는’ 웰빙을 넘어 ‘함께 잘사는’ 친환경 로하스운동으로 가장 적합하다는 인식과 함께 시행했다.
 시행초기에는 ‘대청소의 날’ 분위기 조성에 중점을 두고 운영한 시는 점차적으로 전 시민이 마을과 직장, 학교에서 자율적 실천을 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남유진 시장과 김성경 부시장을 비롯해 각급 기관단체장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 시민들도 자연스럽게 대청소에 동참을 유도했다.
 또한 청소하면서 시민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고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등 대청소날이 시민의견 수렴의 날이 되기도 했다.
 새마을단체를 비롯한 지역의 자생단체들은 새마을대청소에 참여하는 주민들에게 간식을 제공하고 이웃사촌의 분위기 조성에도 나섰다.
 대청소를 하면서 쓰레기 재활용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많아졌으며 특히, 생활쓰레기 줄이기에 대한 자각심도 생겼다.
 지난 1년간 새마을대청소에 참여한 시민은 연인원 15만여명, 월평균 1만3천여명 정도며 생활쓰레기와 수거·처리한 불법광고물도 1천1백여 톤에 달한다.
 이러한 성과로 볼 때 새마을대청소는 생활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시민을 대상으로 꾸준히 실시하는 ‘쓰레기 성상분석’과 60세 이상 지역 거주 어르신 대상 ‘불법광고물 수거 보상제’(전단, 벽보, 명함스티거 등 수거자에게 쓰레기 봉투 보상·지급하는 제도)와 더불어 쾌적하고 깨끗한 거리 조성에 큰 몫을 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 중부신문
 시행 이후 한 번도 빠짐없이 새마을대청소에 참여했던 남유진 시장은 “어려운 시절, 잘 먹고 잘 살기 위한 운동이었던 새마을운동이 나와 가족, 이웃, 지역과 국가 나아가 세계가 더불어 잘사는 운동으로 거듭 발전하고 있는 것은 ‘협동’이라는 ‘더불어 함께’의 근본정신이 담겨있기 때문”이라며 새마을대청소야말로 갈수록 이기적이 되어가는 현대사회의 속성을 극복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데 가장 적합한 운동이라고 말했다.

 구미시는 새마을대청소가 쾌적한 시가지 환경 조성은 물론 40만 시민의 정신적 건강과 삶의 질 향상, 구미시민의 화합을 다지는 환경운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대청소 적극 참여자에 대해서 감사서한문을 전달하고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 했다.

 아울러 현행 오전 7시인 청소시간을 각 기관단체별로 현실에 맞게 자율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현재 구미시가 시행하고 있는 기초질서 확립을 위한 3불정책(불법 주정차, 불법 광고물, 불법쓰레기가 없는 도시 만들기)과 연계해 친환경도시 구미시의 이미지를 제고시키는데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김차옥 기자  cha-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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