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경북지역 노동자 화합·단결 최우선” 장학기금 확충 통해 수혜대상자 늘릴 것
한국노총 경북본부 의장
이 명 희
2007년 10월 03일(수) 11:54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이명희 한국노총 경북본부 의장은 경북지역 노동운동의 산증인으로 통한다. 이 의장은 군 제대 후 바로 생산 현장에서 근무하면서 노동의 소중함과 인간에 대한 따뜻한 정을 느껴 노동운동에 뛰어든지 사반세기를 넘기고 있다. 고려전기 노조 위원장을 역임하고, 경북본부 사무처장을 맡아 노동계의 권익을 대변해온 이명희 의장은 현재도 구미지역 노조위원장을 맡아 현장 근로자의 애환을 함께 하고 있다. 이명희 의장을 만나 한국노총 경북본부의 청사진을 들어본다.
▲ 지난 1일 근로자들의 간절한 바람인 경상북도 근로자 연수원이 문을 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연수원에 대해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경상북도 근로자연수원은 물 좋고 공기가 맑아 무공해 청정미나리로 유명한 경상북도 청도군 한재에 새롭게 건립되었습니다.
대구·경북 근로자의 권익신장과 노동복지 실현을 위해 한국노총 경북본부가 각고의 노력 끝에 건립한 경북 근로자연수원은 지하 1층, 지상 3층의 숙소동, 교육동, 휴게동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근로자의 쉼터로 모두에게 열려 있습니다. 1일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교육시설은 대중소 강의실과 세미나실로 이루어져 있으며 시청각 교육이 가능한 최첨단 교육 기자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형식당 및 휴게시설은 현대식 감각에 맞게 설계되어 교육생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두었으며 4인실에서 14인실까지 아늑한 침대침실을 마련해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하는데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이와 함께 아로마(아름다운 근로자의 마을)로 명명된 찜질방, 사우나 등에서는 청정 청도의 맑은 물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참숯으로 구워내는 삼겹살과 청도미나리의 환상적인 맛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미래사회의 경쟁력은 자본과 자원이 아닌 인적자원의 활용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수원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끊임없는 혁신과 전문성 강화를 통해 지역민과 근로자, 조합원 모두에게 시대에 맞는 패러다임을 제공해 나갈 것입니다. 경북근로자연수원을 방문하는 모든 분께 최고의 교육환경, 재충전의 쉼터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 한국노총 경북본부는 각 지역의 지부들을 조직으로 두고 있습니다. 의장은 실질적인 경북지역 노조원들의 수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각 지역의 지부와 노조협의회를 위해 구상하고 있는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경북본부의 목표는 경북지역 노동자들이 화합하고 단결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대의명분에 따라 경북본부는 6개 지역지부와 산별 조직을 포함하는 조직 중심의 운영으로 하나 되는 경북본부를 건설할 것입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각 지부별 예산을 전폭지원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영천, 경산, 경북북부지역의 노동 상담소 활성화를 위해 예산을 증액 편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경산, 경주지부에는 근로자 복지회관을 건립하고 도 지원예산을 증액하도록 노력해 해외 연수 및 여성간부 활동 활성화를 실현할 것입니다.
지역협의회의 조직도 활성화시켜 지부설립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입니다.
▲ 근로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구상하고 있는 계획은 있는지요?
△ 기존 장학재단 사업과 복지회관 사업을 강화할 것입니다. 재정은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며 근로자 자녀 장학재단 기금을 확충해 수혜 범위를 확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노동 상담소를 활성화 해 노동자들이 당하고 있는 부당노동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조직화에 앞장서고 고문변호사와 노무사를 선임해 노동자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노동자를 위해 말이 아닌 실천을 꼭 보여드리겠습니다.
▲ 이제까지 걸어온 길과 평소에 가지고 계신 가치관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 저는 구미 출신입니다. 가난하고 어려웠던 70년대 공업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군대를 갔고 군 제대 후에는 생산현장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이곳에서 노동의 소중함을 배웠고 노동운동을 통해 억압받고 소외된 노동자의 편에 당당히 서서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겠다는 소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고려전기에서는 노조 위원장을 맡았으며 한국노총 경북본부에서는 이철우 의장을 보필해 10여년간 사무처장을 맡으면서 경북지역 노조들의 실상을 누구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경북본부 의장을 맡고 있지만 구미지역 노조위원장의 직책도 함께 맡고 있습니다. 지역 노조위원장을 맡다보니 현장에서 발생하는 일을 직접 챙겨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현장 노동자들과의 접촉을 통해 노동자들의 애환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노동조합 지도자라면 곧은 양심, 정직한 마음, 원칙과 소신, 신념과 투혼, 동지에 대한 뜨거운 믿음 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평소의 저의 가치관이기도 하죠. 내 행동이 떳떳할 때 노동자들도 따라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김정숙 기자 chindy20@hanmail.net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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