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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들의 박대통령 생가 방문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향수보다 박근혜 전 대표의 마음을...
2007년 11월 14일(수) 03:39 [경북중부신문]
 
 대선을 30여일 앞두고 구미 박정희 대통령 생가가 대통령 후보들의 방앗간이 되고 있다.
 지난 12일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박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데 이어 이회창 대통령 후보(무소속)도 지난 13일 대구 일정을 앞두고 생가를 방문하고 분향했다.
 두 후보 모두가 고인에 대한 분향을 맞친 후 우리나라 조국 근대화, 산업화의 기초를 다지고 나라의 초석을 마련한 이가 박 대통령이라고 추켜세우며 본인들이 대한민국의 제2의 경제도약을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물론, 이 같은 두 후보의 행보는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향수를 부축이며 자신들이 적임자라는 공감대를 이끌어 내겠다는 의미도 담겨 있지만 이 보다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지를 자신들에게로 돌려보겠다는 의미가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가 최근 “이회창 무소속 후보의 출마는 정도가 아니다”, “한나라당으로의 정권교체는 당원들의 열망이다” 등을 표현함으로써 일단 이명박 후보에게 무게를 실어준 것은 사실이다.
 또, 지난 12일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대구경북합동 필승결의대회에 유승민 의원, 유정복 의원 등 많은 친박계의 의원들이 참석, 동참함으로써 어느 정도 마음의 문을 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원칙과 상식으로 당 운영을 해 달라”는 여운을 남김으로써 앞으로 향방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는 뒷문을 열어놓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 같은 박 전 대표의 행보에 대해 이회창 후보는 “그분은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박대통령의 생가를 방문, 분향 후 박정희 대통령이 이 나라의 토대를 마련한 지도자라고 강조했다. 이는 분명, 아직까지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에 대한 미련이 있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참석자들은 말했다. 이제 어쩌면 구미 박 대통령 생가는 박 대통령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장소 보다는 당분간은 그의 딸인 박근혜 전 대표의 마음을 얻기 위한 공간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김정숙 기자  chindy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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