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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하수처리장 지역 감리업체는 “유령회사”
서류상에만 지역소재, 실제로는 서울업체
구미시 현장확인 전무
2007년 12월 05일(수) 05:42 [경북중부신문]
 
 산동하수처리장 감리 컨소시엄에 참여한 지역 감리업체는 실체가 없는 유령회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구미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가 하수도과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면서 밝혀졌다.
 산동하수처리장 감리 컨소시엄은 서울업체인 (주)도화종합기술공사와 지역 업체인 (주)시텍컨설턴트가 참여, 98.82%의 평점을 받아 88.80%의 평점을 받은 경쟁업체인 범안엔지니어링과 우신종합 컨소시엄을 누르고 감리 회사로 선정됐다.
 지역 업체인 (주)시텍컨설턴트가 참여하면서 점수를 높게 평가받아 감리를 맡게 됐지만 뒤늦게 (주)시텍이 지역업체가 아니라고 드러난 것이다.
 한정우 의원과 박순이 의원은 구미시 원평동에 사업장 소재지를 방문한 결과 (주)시텍컨설턴트는 존재하지 않았으며 사무실에 전화해도 휴대폰으로 연결되는 등 지역에 소재하고 있다는 실체를 찾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세무서로부터 통보받은 (주)시텍은 서울에 있는 업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의원들은 (주)도화종합기술공사와 (주)시텍컨설턴트가 석연치 않은 관계인 것처럼 보인다면서 이로 인해 지역 업체가 지역 공사에서 혜택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구미시의회 산업건설위원들은 지역에 실체가 없는 업체가 지역 업체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감리업체로 선정된 것은 관리 감독을 맡고 있는 구미시의 책임이 크다는 점을 집중 부각했다.
 이와 관련 상하수도과 관계자는 “산동하수처리장 감리업체 선정 당시에는 공인되고 검증된 서류가 시에 제출됐다”면서 “서류상 하자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의원들은 발주는 하수도과에서 했으면서 현장 확인도 하지 않았느냐면서 사후관리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의원들은 이들 업체가 입찰에 낙찰되기 위해 사무실을 일시적으로 만든 다음, 업체로 선정되면 지역 사무실을 없애는 것이 아니냐고 결론짓고 다음부터는 절대로 이러한 일이 재발되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산동하수처리장의 감리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에 대해서도 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지난 8월 28일 산동하수처리장을 방문했을 때 감리 인원들이 보이지 않았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감리인원들의 사인이 똑 같다는 점을 지적, 감리 인원이 실제로 현장에 없으면서 사인을 스캔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로 산동하수처리장에는 당시 상주인원이 7명, 비 상주 인원이 9명 등 총 16명이 있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5명이 질병 등의 원인으로 퇴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시의원들은 감리 점수를 높게 받으려고 우수인력을 채용했다가 이후 퇴사하는 것이 아니냐면서 감리 컨소시엄 구성과 비슷한 방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실제로 감리인원이 상주하는지도 의문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분야에서 부동의 1위 업체로 알려지고 있는 (주)도화종합기술공사는 최근 구미시 대형 사업의 감리를 6개 중 5개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산동하수처리장 감리비는 24억 1천 8백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현근기자 doiji123@hanmail.net
김차옥 기자  cha-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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