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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은 성과급 지급, 협력업체는 한숨
같은 계열사 간에도 희비교차
대기업 “협력업체에도 성과급 줘야” 지적
2007년 12월 20일(목) 05:50 [경북중부신문]
 
 기업의 성과급 지급 철이 돌아왔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몇 개의 대기업들은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지만 실적을 크게 내지 못한 대기업들과 대다수 중소기업들은 한숨을 짓고 있다.
 성과급을 가장 많이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사업장은 삼성 계열사들이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휴대전화를 생산하는 무선통신사업부가 내년 초 상당한 액수의 초과이익배분금(PS)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액수는 연봉의 50%까지 지급될 계획이어서 임직원들은 수 천 만원의 목돈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올해 휴대전화 실적이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삼성코닝정밀유리도 실적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상당한 초과이익배분금이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삼성코닝은 사업장이 어려워 구조조정을 실시, 초과이익배분금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같은 계열사지만 이익을 내는 사업장과 그렇지 못한 사업장 간에 엄청난 차이가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LG필립스LCD는 LG계열사 중에서 가장 많은 성과급이 기대되고 있다.
 올해 2/4분기부터 실적이 급속도로 좋아졌던 이 회사는 큰 폭의 흑자를 내면서 200% 이상의 성과급이 주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05년과 2006년에는 성과급을 지급하지 못했지만 내년에도 영업이 호조세를 띌 것으로 예상해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라는 것.
 실적이 좋은 실트론과 마이크론, 이노텍도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친 디스플레이분야는 성과급 지급이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져 삼성 계열사와 마찬가지로 LG계열사 간에 희비가 교차하는 모습이다.
 대기업들의 성과급 소식을 접한 협력업체들의 분위기는 침울하다.
 대기업이 성과급을 지급하면 대기업과 연관된 중소기업들도 성과급을 지급해야 하지만 사정은 여의치 만은 않아 보인다.
 중소기업들은 대기업들이 실적이 좋다고 협력업체들도 돈을 버는 것은 아니라면서 단가 인하 문제로 중소기업들은 허리가 휘고 있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한 중소기업 대표는 “대기업의 좋은 성과가 중소기업에도 적용됐으면 얼마나 좋겠느냐”면서 “대기업들이 협력업체를 위해 일정정도 베풀어야 한다”고 말해 대기업에 대해 서운한 감정을 표현했다.
안현근기자 doiji123@hanmail.net
김차옥 기자  cha-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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