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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공천 “동상이몽”
이 당선자, 취임 이후 공천 주장
박 전 대표, 공천 시기 늦추면 안돼
2008년 01월 03일(목) 05:51 [경북중부신문]
 
 오는 4월 실시될 총선과 관련 한나라당이 공천 시기를 놓고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와 박근혜 전 대표측은 공천 시기를 놓고 자신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에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공천은 당에서 뽑은 공천심사위원들이 하는 것이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나 박근혜 전대표가 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공천과 관련해 판이하게 다른 생각을 밝히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지난 1일 2월 임시국회 때 공천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날 KBS 9시 뉴스에서 이 당선자는 “공천과 관련 세세한 시기를 결정하는 것은 소관이 아니다”고 밝히면서도 “임시국회에서는 정부조직법도 바꿔야 하고 새 내각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해야 하는데 이 기간에 공천문제가 겹치면 국회가 잘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국회의원 공천은 대통령 취임일인 2월 25일 이후에 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표측은 지난달 28일 이명박 당선자와 회동에서 이 당선자는 공천시기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점에 있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주장, 이 당선자 측을 압박하고 있다.
 박 전대표측 한 관계자는 “박 전 대표와 직접 통화해 들었다”면서 “두 사람의 회동에서 공천시기와 관련한 내용이 나왔고 늦추지 않는다는 대화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실정에 한나라당 대표를 맡고 있는 강재섭 대표는 당 공천은 이명박 당선자나 박근혜 대표가 가타부타 논할 상황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강 대표는 당 공천은 당헌 당규에 공천심사위원회에서 하게 돼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선정된 공천심사위원들이 알아서 해야 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공천을 놓고 제 각각 주장하는 한나라당의 모습은 마치 “동상이몽”을 연상케 하며 내홍의 불씨가 점화,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안현근 기자 doiji123@hanmail.net
김차옥 기자  cha-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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