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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희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국민이 영어를 얼마나 잘 쓰느냐에 따라...
2008년 02월 13일(수) 03:30 [경북중부신문]
 
 마지막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인수위원회가 제시한 영어 공교육에 대한 일로 논란이 일고 있다.
 영어를 구사하는 이명박 당선자는 “국민이 영어를 얼마나 잘 쓰느냐에 따라 나라와 개인이 차이가 나고 앞으로 더욱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 조사에서 외국어 구사능력 세계 1위로 평가받은 룩셈부르크는 작년 1인당 GDP도 10만2284달러로 세계 1위였다.
 외국어 능력 2∼9위인 덴마크, 스위스, 아이슬란드, 싱가포르, 스웨덴, 네덜란드, 벨기에, 노르웨이도 GDP가 3만4000∼7만9000달러로 최상위권 이었다. 한국은 외국어 능력 44위, 1인당 GDP 1만9624달러다.
 사실 이 당선자의 영어 공교육에 대한 소신과 강도 높은 개혁의지에 박수를 보낸다. 지금까지 길면 초등학교에서 대학까지 16년, 짧으면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12년 동안 영어를 공부하고도 영어로는 입도 떼지 못하는 현재의 영어교육은 분명 잘못된 것이다.
 필자가 만난 많은 이들이 그 긴 시간동안 영어를 하며 학교 영어 성적은 좋았지만 막상 외국인들을 만나면 한국을 소개하거나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얼굴을 돌리는 것을 많이 보아왔다. 이러한 교육의 결과는 개인적 낭비요, 국가적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작금의 영어교육 논쟁이 이런 대전제를 인정하고 제대로 된 영어교육 방안을 진정으로 찾기 위한 것이라면 온 국민들이 이해타산에 빠지기 보다는 거국적인 입장에서 인수위원들과 이 당선자의 개혁 의지에 힘을 실어 주어야 할 것이다.
 특별히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31일 영어 공교육 실천 방안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힘들다' '안 된다' 해서 목표를 하향조정하면 절대 뜻을 이룰 수 없다.
국민 모두가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하면 가능하다.”며 인수위원회의 영어 공교육 방침에 힘을 실어주었다. 새로운 것을 실천하려면 많은 반대에 부딪치는 것이 사실이다.
 박정희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를 착공 할 때에도 많은 이들이 반대를 위한 반대 소모적인 논쟁을 시작하였지만 지금 그들 중에 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에 있는가?
 고속철도를 도입 할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또한 경부운하건설에 대한 공약도 실시하기도 전에 청계천의 기적과 다른 토목공사가 아니라며 환경 파괴 등등 하여간 말 잘하는 이들의 빛 좋은 개살구 같은 말장난은 여전하다.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우물 안 개구리이기를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필자가 세계를 여행하면서 참으로 많은 일터가 있는 것을 보았다.
 이제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우리의 자식들에게 세계를 동원해서 국익을 창출해 낼 수 있는 인물양성과 환경 구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때이다. 한국의 기업도 중요하지만 세계의 기업이 될 때 얼마나 국가에 도움이 되는지는 이미 우리들이 알고 있다.
 지도자들이 분명 잘못된 영어교육 방법을 알면서도 행하지 않는 것은 직권 남용이다. 지금까지 국민들의 세금으로 국민들을 잘도 속이며 자신들의 배만 채우고 안주하였다.
 세계는 엄청나게 변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인터넷 정보의 70∼80%가 영어다. 필자는 정부가 영어 공교육을 위해 4조원을 투입하여 교사들을 양성하며 해외 교포들을 이용한 영어지도, 영어 학습기회의 균등 등 영어 공교육 완성 프로젝트 실천 방안들이 사교육을 부추기거나 대학에서 운영하는 테솔(TESOL) 과정만 배불려서는 안 된다고 본다.
 인수위원들과 특히 대학의 총장인 위원장은 이러한 오해가 없도록 심사숙고를 하며 진행을 해야 할 것이다. 자칫 잘못하면 소위 국민들이 우려하는 철 밥통들만 늘어나고 공수래공수거 할까 염려스럽다.
 분명히 살아 있는 영어, 숨 쉬는 영어 활용을 위해서는 초등학교, 중학교만 졸업하여도 영어를 구사 할 수 있는 교육체계 개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
 마이클 러더(Michael Rudder) 미 국무부 소속 영어교육담당관도 한국 교사들 모두 수준이 높았지만 영어교육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입시 위주로 짜인 교과과정에서 실생활에 쓰이는 영어를 가르칠 기회가 없다는 것이다.
 21세기가 학생들에게 요구하는 건 의사소통에 필요한 영어다. 그러나 시험을 목적으로 하는 한국식 영어교육은 실수하지 않고 정답 고르기만을 요구한다.
 정확성(accuracy)에 집착하면 원활한 의사소통(fluency)이 힘들어지고 영어로 창의적·비판적인 사고도 하지 못한다.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영어’가 아닌 다양한 ‘영어들’이 공존하고 있다는 점을 알았으면 한다.” 고 하였다.
 분명 한 것은 21세기 국민들과 국가를 살리는 동력은 세게 지도를 펴고 실력 있고 능력 있는 의사소통의 영어와 제2 외국어를 구사하는 인재들과 그들을 활용하는 지혜로운 이들이다.
방재철 기자  bjc71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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