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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통일색의 구미"
 대통령 국회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자 구미시민들은 침통한 분위기였다. 국민이길 포기하고 싶다는 한탄이 빗발치기도 했다.
2004년 03월 15일(월) 02:13 [경북중부신문]
 
 구미시 공무원인 K씨는“ 안됐다, 불쌍할 정도다.”며 “ 사안이 경미하고 명분없는 싸움이니만큼 헌법재판소 결과가 좋게 나오지 않겠느냐.”고 전망했고, 또다른 K의 공무원은 “ 행정총수가 탄핵되었는데 기분이 착잡하다.”고 말했다.
 구미지역 대기업체 L모과장은 “ 대통령을 미워했는데 미워하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전국민이 보는 앞에서 하는 국회행위는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 국회가 자기 욕심만 차리는데 어떻게 국민이 행복할수 있겠느냐.”며 “ 국민을 업신여기는 것 같아 착잡하고 눈물이 날것같고, 외국에 나가기가 부끄럽다.”고 말했다.
 구미시의회 L모의원은 “ 지금은 비상사태다, 다 미친놈들이다.”며 “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데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정치인이 하나도 없다.”고 격분해 했다.
 회사원인 J모씨는 “ 슬프다. 국치일이다.”며 “ 지금은 아무런 생각도 하고 싶지 않다.”고 했고, 또다른 회사원 Y모씨는 “ 아무생각 없다.”며 “ 국민이길 포기하고 싶다.”고 한탄했다.
 구미지역 각당 관계자의 반응도 제각각 이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 그나마 다행이다. 나라가 위험했고, 국론이 분열되었으며, 좌익이 세력화하는데 제동을 건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다.”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 국민이 뽑은 대통령, 국민이 뽑은 국회의원이니 만큼 의회주의를 존중해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했던 한사람으로서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민주 노동당은 성명을 내고“ 16대 국회의 반국민, 반국가적 범죄행위를 용납해선 안된다.”며 “ 총선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급락하는 지지도를 반전시켜 보고자하는 정략적인 계산인 탄핵은 국민의 뜻을 짓밟는 폭거였다.”고 논평했다.
자민련 관계자는 “ 나라가 불운이다. 치욕의 날이다. 양심을 가지고 돌을 던질수 있는 국회의원이 있느냐.”며 “ 말이 가볍고 대국민 사과 역시 명료하게 하지 못한 대통령도 문제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 국회 쿠데타였다.”며 “ 국민이 정당하지 못한 국회 행위를 심판하게 될 것이다. 총선 결과가 16대 국회를 평가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구미시민들은 대부분 충격과 착잡하다는 표정이었다. 근로자들과 농민, 서민들은 사회적 약자의 생존권을 무시하고, 정도를 이탈한 국회에 대해 실망감을 표시했다.
시민들은 또 대통령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었다.

       〈김경홍 기자〉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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