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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고부설방송통신고등학교
지난 14일 일요일 구미고등학교 강당, 수업이 없는 휴일인데 20대에서부터 6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층의 성인 300여명이 강당 안을 가득 메웠다.
2004년 03월 22일(월) 12:38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굳게 다문 입술과 총기 있는 눈빛에서 이들이 뭔가 특별한(?) 일을 준비하는 범상치 않은 사람들임을 느꼈다.
 이날 강당에 모인 이들은 만학의 꿈을 안고 방송통신고등학교에 입학한 늦깍이 신입생들.
 인사말에서 성태진 구미고부설방송통신고등학교 교장은 “주경야독의 어려운 학업과정의 길을 택하기까지 많은 망설임과 고민을 뿌리치고 오늘 이 자리에 선 여러분의 학구열에 찬사를 보낸다”며 “열심히 공부해서 학업에 대한 이력의 한을 풀고 나아가서 대학, 대학원 그 이상의 진학의 꿈을 이룰 수 있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성교장은 또 “방송통신고등학교는 국가에서 여러분을 위해 각 지역 명문고등학교에 부설로 설립한 정규 고등학교”라고 소개하고 “매스컴과 책을 벗삼아 열심히 학업에 정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구미고부설방송통신고에는 현재, 신입생 95명과 2·3학년 편입생 57명, 재학생 163명 등 총 315명이 학업에 임하고 있다. 이 가운데는 올 해 최고령 입학생 장상덕씨(55)와 최고령 재학생 한준호씨(63·2년) 등 만학의 열기를 앞세워 젊은 학생들과 당당히 어깨를 견주는 만학도 들도 있다.
 지난해 졸업식 때는 졸업생 83명 가운데 30여명이 4년제 정규대학과 전문대학에 진학하는 알찬 결실을 맺기도 했다.
 이재용 교무부장은 “재학생 가운데는 부자(父子)지간을 비롯 형제, 남매, 부부 등 다양한 부류의 학생들이 있다”면서 “학구열을 가진 많은 시민들이 방송통신고등학교에 진학 할 수 있도록 가정과 사회, 기업체 등에서 배려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구미고부설방송통신고는 이 달 31일까지 `2004학년도 신·편입생을 모집(문의 010-3060-2642) 하고 있다.
         〈정재훈기자〉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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