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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그릇도 못 챙기는 구미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 공석 장기화
구미시의회 권위 스스로 깍아 내려
2008년 03월 12일(수) 04:32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이정임 구미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이 18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달 5일 사직을 함에 따라 공석으로 남아있는 기획행정위원장 자리가 채워지질 않고 있다.
 구미시의회는 지난 임시회에서 3월 임시회에서 기획행정위원장을 선출한다고 밝혔지만 3월 임시회가 열릴지 계획조차 없어 사실상 3월 중에도 기획행정위원장 선출은 불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당초 구미시의원들 사이에서는 전반기 시의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기획행정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구자근 의원이 위원장직을 승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으나 일부 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위원장의 공석이 한달 이상 장기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기획행정위원장 자리가 공석으로 오래 남아 있으면서 구미시의회의 위상은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구미시의회는 시민들의 대의기관으로 구미시로부터 각종 보고를 받고 구미시를 견제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위원장을 신속히 선출해도 부족할 판에 의회가 스스로 미적거리면서 공석을 장기화시키고 있는 모습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것.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구미시 상당수 공무원들조차 “의회가 스스로 위상을 격하시키고 있는 듯한 모습”이라며 “의원들 간의 알력이 없으면 공석으로 오랫동안 남겨 놓지 않았을 것”이라고 의원들 간의 힘겨루기 양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새로이 선출하던 승계를 하던 공석의 위원장 자리는 빨리 채워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공석 기간이 장기화 되면서 이러한 지적은 전인철 의장을 향하고 있다. 시의원들의 의견이 분분해 합의점 도출이 어렵다면 전 의장이 모든 역량을 기울여 해결을 모색해야 하지만 아직까지는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관측 때문이다.
 제 밥그릇도 못 챙기는 구미시의회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라도 기획행정위원장 자리는 신속하게 채워져야 시민들의 대표기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지적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의회를 지켜보는 대다수 시민들의 여론이다.
안현근 기자 doiji123@hanmail.net
김정숙 기자  chindy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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