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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표 입장 표명 길어져
입 열 시점 지났으나 침묵 일관
친박측 무소속연대 “입장 정리 해 달라” 압박
2008년 03월 19일(수) 05:30 [경북중부신문]
 
 박근혜 전 대표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측근들이 공천에서 잇따라 탈락하자 "이렇게 잘못된 공천이 있을 수 있느냐"며 `표적공천' 문제를 제기했던 박 전 대표가 지역구 공천이 모두 마무리된 만큼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겠느냐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었으나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박 전 대표는 김무성 의원을 비롯해 영남과 수도권에서 탈락한 계파 인사들이 탈당 뒤 `친박 무소속 연대'를 결성키로 한 것에 대해서도, 보고는 받았지만 특별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핵심 측근은 "마음은 안타깝지만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것 아니냐"면서 "각자 환경이 다른 상황에서 박 전 대표가 가이드라인을 줄 수도 없는 것이고, 안타깝고 잘되기를 바라는 심정만 있을 뿐"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측근들은 지역구 공천 직후로 예상됐던 입장 표명 시점이 뒤로 미뤄지면, 결국은 비례대표 심사를 포함한 공천 국면이 모두 끝나고 총선 체제로 당이 전환하는 시점에 모종의 입장 정리가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내놓았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계파의원들은 박 전 대표의 조속한 입장 정리를 압박했다.
 김무성 의원은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해 "어떤 형태든지 공인으로서 입장을 밝히는 게 도리"라며, 지원유세와 관련해서도 "마음이 동해야 나갈텐데 (17대 총선과 같은) 그런 지원은 없을 것이다.
 잘못된 공천을 하고 불량품을 팔아달라고 할 수 있느냐"고 주장했다.
 이경재 의원도 SBS라디오 `백지연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박 전 대표가 유세는 참여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탈당한 `친박' 의원이 무소속 출마한 지역구 한나라당 후보 지원과 관련해선 "유세가 현실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김정숙 기자  chindy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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