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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말뚝만 꽂으면 당선(?)
김태환 의원 인지도 앞세워 무소속 출마
기초의원 한나라당 탈당·존속 5:5
2008년 03월 19일(수) 05:33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 중부신문
 계속 해서 연기되던 한나라당 영남권 공천이 확정됐다. 구미갑 선거구에는 김성조 현 의원이, 구미을 선거구는 현직 의원인 김태환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하고 국내 여성 장군 2호인 이재순 한국폴리텍 구미대학 학장이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공천이 연기되면서 혼돈이 예견됐듯 공천이 확정되자 구미지역은 뒤숭숭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구미갑지역은 현 의원이 공천되면서 잠잠한 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구미을 지역은 온통 난리법석이다.
 김태환 의원, 박해식 변호사, 김연호 변호사가 1달 넘게 선거운동을 하면서 이 중에 공천권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됐으나 난데없이 전략 공천이라는 명목으로 이재순 학장이 공천을 받자 ‘뭐 이런 공천이 있을 수 있느냐. 구미시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냐’ 하는 반응이 수그러들고 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러한 시민들의 반응은 이재순 학장의 인지도가 크게 알려져 있지 않음을 반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태환 의원이 “지역민심을 무시하고 계파만을 고려한 한나라당의 공천에 수긍하지 못하겠다”면서 무소속 출마의 의지를 밝힘에 따라 구미을 선거구는 김태환 무소속 후보와 한나라당 이재순 후보간의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지역민심이 한나라당 성향인 것만은 확실하지만 현역 국회의원인 김태환 의원의 인지도가 이재순 학장보다 월등하다고 지역민들은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선거전의 승패는 조직력을 누가 더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여 진다.
 이미 국회의원 선거의 전초부대라 할 수 있는 구미을 선거구 지방의원들의 행보도 엇갈리고 있다.
 기초의원은 한나라당 잔류와 탈당 후 무소속으로 김태환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입장이 5대 5로 나뉘어졌다. 도의원은 2명이 한나라당에 잔류하겠다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방의원들의 공천권을 당이 결정하지만 사실상 지역 국회의원이 갖고 있는 만큼 어느 쪽으로 가 누가 당선되는가에 따라 자신들의 정치 생명이 결정되기 때문에 지역민들의 반응을 살피며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태환 의원은 “선거에 승리하여 반드시 한나라당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해 김태환 의원이 당선되면 지역 기초의원들은 한나라당의 공천으로 다음 지방선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방의원들의 행보가 신속히 이루어지는 것에 비해 상당수 단체 및 조직들은 어느 쪽을 선택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을 선거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했던 박해식 후보와 김연호 후보를 돕던 지지자들은 공천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흐르자 관망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박해식 후보는 출마를 포기했고 김연호 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누구를 지지할지 선택을 강요받고 있는 상황이다.
 인지도가 낮지만 전통적으로 한나라당의 정서를 안고 있는 지역의 특성상 공천을 받은 이재순 학장이 유리할지, 비록 당 공천을 받지 못했으나 지난 4년간 현역의원으로서 인지도가 높은 김태환 의원이 무소속 반란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역에서 정치 기반이 없는 이재순 한나라당 후보가 조직력을 확보해 인지도가 상승할 경우 피말리는 치열한 접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미을 선거구에는 이재순 한나라당 후보, 김태환 무소속 후보, 최근성 민주노동당 후보, 임경만 자유선진당 후보, 서한구 평화통일가정당 후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통합민주당 후보 등 6명 이상이 선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구미갑 선거구는 김성조 의원이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가운데 총선 대항마 인사들이 뚜렷하게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다 탈락한 김석호 경북뉴라이트 상임대표와 김진태 변호사가 측근 인사들에게 출마에 대한 의견을 묻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구체적인 출마 의사는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안현근 기자 doiji123@hanmail.net
김정숙 기자  chindy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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