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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재학씨 피살사건 범인은 잡혔지만 의문점 여전히 남아
피의자, “새벽시간 현장 사전 답사했다” 진술
경찰, 우발적 단독 범행 잠정 결론
2008년 04월 02일(수) 05:48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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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9 제18대 국회의원 선거를 보름 앞둔 지난 달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관리하던 김 모씨(80·박 전 대통령 생가보존회장)가 20대 괴한으로부터 살해당했다. 선거를 목전에 두고 벌어진 강력사건인데다 박 전 대통령 생가가 정치적으로 중요한 키워드로 작용하는 점 때문에 이번 사건은 전 국민적 관심을 모으며 피의자의 살해 동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찰은 지난 달 27일 사건 당일 현장에서 체포 된 피의자 강 모씨(27)에 대해 대구지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 받아 31일 사건이 발생한 박 전 대통령 생가에서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사건의 발생 부터 경찰의 향후 수사방향에 대해 정리해 본다.
 ◆ 사건개요
 피의자 강씨는 지난 달 26일 오후 5시40분경 박 전 대통령 생가에서 윗옷을 벗은 채 쓰레기를 줍고 있는 것을 본 피해자 김씨가 이를 이상하게 생각해 “밖으로 나가라”고 하자 순간적으로 화가 나 김씨를 넘어뜨리고 주먹과 발로 얼굴 등 전신을 폭행하면서 실신 상태에 있던 피해자에게 흉기로 머리, 목, 가슴을 가격해 살해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경찰은 사건 당일 오후 6시 22분경 “옷을 벗은 나체의 사람이 박 전 대통령 생가를 뛰어 다닌다”는 112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해 사건 현장에서 도주 하던 피의자 강 씨를 500m가량 추적한 끝에 검거했다.
 관할지구대 순찰차량이 현장에 출동할 당시 피의자 강씨는 나체인 상태로 피해자 김씨 주변에 서성이고 있던 것을 출동한 지구대 순찰 요원이 격투 끝에 검거됐다.
 ◆ 수사결과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지난 달 26일 저녁 9시30분경 1차 수사결과에 대한 브리핑에 이어 27일 오전 10시 2차 수사결과를 발표 했다.
 경찰은 “경북 예천이 고향인 피의자 강씨는 2개월 전 구미지역에 있는 에어컨 설치 업체에 취업해 보조기사로 일해 왔다”며 “같은 회사 상사들의 말에 따르면 평소 주변 정리와 청소 등에 많은 집착을 해 왔다는 진술로 볼 때 편집증으로 의심이 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 CCTV자료와 피 묻은 옷가지, 범행도구 등 증거물을 확보하고 신고자 및 현장 목격자를 상대로 사건 발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앞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는 한편, 전문 의료기관에 피의자의 정신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2차 수사결과에 대한 잠정 결론에 대해 경찰은 “이번 사건은 피의자 강씨의 우발적 단독 범행으로 여겨지며 여타 범행동기 부분에 대해 계속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풀리지 않는 몇 가지 의문점
 2차 수사결과가 있은 지난 달 27일 구미경찰서를 방문한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이하 박사모) 회원들은 “사건발생 후 12시간 만에 피의자의 우발적 단독 범행으로 단정 짓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경찰은 사건의 진상을 올바로 밝혀 이번 사건에 대한 의혹을 없애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광용 박사모 중앙본부 회장은 “우발적으로 범죄를 저지른 피의자가 새벽 시간대에 현장을 방문해 사전 답사를 한 점과 범행 이력이 없는 점, 가족들의 진술로 비춰 볼 때 우발적 단독 범죄로 보기엔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 향후 수사 방향
 경찰은 현재 기존의 수사 결과를 토대로 피의자 강씨에 대한 정신감정을 검찰지휘가 떨어지는 데로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구미경찰서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수사 결과를 토대로 지난 달 31일 현장검증을 실시하였으며, 이번 주 중 피의자에 대한 정신감정을 전문 의료기관에 의뢰해 결과가 나오는 데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재훈기자 gamum10@hanmail.net
김정숙 기자  chindy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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