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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도로에 자전거가 없다"
 구미시가 많은 예산을 투입해 설치한 자전거도로가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2003년 08월 25일(월) 04:53 [경북중부신문]
 
 현재 구미시 관내에는 지난해까지 총 38개 노선에 80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80km의 자전거도로를 설치했고 올해에도 16억원 정도의 예산을 투입, 6개 노선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처럼 많은 예산을 들여 설치된 자전거도로임에도 불구하고 시내지역 상가부근에 설치되어 있는 도로는 상가에서 내놓은 간판이나 기타 적치물로 인해 통행에 많은 방해가 될 뿐 아니라 오히려 사고의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시내 외곽지역 도로의 경우도 일부 공장이나 음식점 등의 주차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을 뿐 아니라 도로변에 식재되어 있는 가로수의 가지로 인해 통행 자체가 불가능한 지역이 많다는 것이다.

 실례로 형곡동 및 공단 일부지역의 도로는 곳곳이 불법주차 해놓은 차량들의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 당연시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실정에 따라 인해 자전거를 이용하는 몇 안되는 시민들마저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도로를 이용하고 있는 형편이다.

 얼마전에 조직된 모 단체는 깨끗한 구미시를 조성하자는 취지로 자가용 운행을 자제하고 자전거타기를 주장하기도 했지만 이들의 주장은 제대로 된 자전거도로 설치는 물론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공허한 메아리로 사라질 것은 불을 보듯 확연한 사실로 다가오고 있다.

 한편 건강을 위해 출퇴근시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다는 김모씨는 "당초 구미시가 많은 예산을 들여 자전거도로를 설치할때만 해도 상당한 기대를 했는데 지금의 자전거도로 관리상태로 볼 때는 왜 설치했는지도 모르겠다"며 "적어도 예산을 투입, 설치한 도로라면 관계자가 직접 자전거를 타고 어떠한 불편이 있는지를 한번쯤은 파악해 보는 성의를 보여야 할 것"이라며 안일한 행정업무처리를 강하게 비난했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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