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 고등학생들이 3∼4시간 내에 적절한 점심식사가 공급되지 않을 경우 “혈당이 떨어지고 배고픔이 심해져, 학습효과가 저하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사)보건교육 포럼이 전국 초·중·고 학생 3천710명을 대상으로 학생 건강 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상학생의 59.1%가 학교 점심을 12시 30분에서 1시 사이에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은 12시에서 12시 30분에 식사한다(56.7%)고 답했고, 중학생은 12시 30분부터 1시 사이에 점심 식사 한다(83.5%), 고등학생은 12시 30분부터 1시 사이(59.8%), 1시 이후에 점심 식사한다(21.3%)로 답해, 상대적으로 아침 식사 시간과 점심 식사 시간 사이의 간격이 더 넓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상황에서 학생들의 71.6%(초등학생 55.1%, 중학생 76.3%, 고등학생 85.0%)는 점심시간 전까지 배고픔을 느낀다고 답했다.
◆ 학생 55.9%가 10시에서 11시 사이에 간식
대상자의 55.9%는 10시와 11시 사이에 간식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식 준비 방법으로는 매점, 자판기 학교 밖 가게를 이용한다(55.0%), 집에서 간식거리를 챙겨오는 편이다(16.5%), 우유(11.5%), 친구가 준다(1.8%)고 답했다. 우유의 경우에는 초등학교에서 우유급식을 실시하므로, 그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학교 매점 및 이용 가게가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전체 학생의 33.2%에 그쳤다.
◆ 간식거리 60%가 인스턴트
조사결과 학생들은 주로 인스턴트, 패스트 푸드를 간식으로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 등 유제품과 빵류는 36.0%에 그쳤고, 스넥 쿠키 등 과자(29.2%), 떡볶이 꼬치 등 분식류(11.7%), 삼각김밥 컵라면 등인스턴트(4.8%), 햄버거, 피자, 토스트 등 패스트 푸드(4.2%), 불량식품(1.3%)을 주로 먹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정에서 건강 간식을 챙겨주고, 학교는 간식을 먹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 점심시간 11시 30분 변경 47.2%가 찬성
대상자 3천710명 중 47.2%는 점심 시간을 11시 30분 정도로 변경하는 것에 대해 찬성했고, 25.5%는 반대를 나타냈다. 점심 시간 후 양치하는 습관이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자 중 55.7%만이 점심 식사 후 양치를 하고 있다고 답했고, 상대적으로 중학생이 양치 습관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 학생 58.2% 매일 아침 먹는다
학생들의 58.2%가 매일 아침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은 아니지만 대부분 먹는다(19.9%), 먹는 날과 안 먹는 날이 반번 정도(6.1%), 매일은 아니지만 대부분 먹지 않는다(8.1%), 아침을 안 먹는 경우는 6.7%로 나타났다.
보건교육포럼(이사장 우옥영)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학생들의 성장발달에 맞게 학교에서 점심시간 변경과 올바른 급식 환경을 제공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보건교육포럼은 관련 자료를 통해 “학생들은 심신의 성장발달이 왕성해, 3∼4시간 내에 적절한 점심 식사가 공급되지 않으면 혈당이 떨어지고 배고픔이 심해져, 학습효과가 저하되고 정서적으로 짜증이 심해지고 공격적으로 되기 쉽다”며 “식사시간을 1시간 앞으로 조정하고, 간식에 대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 초·중·고 학생 성의식 및 식습관 실태를 파악하여 보건교육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수집하기 위해(사)보건교육포럼이 지난 .4월14∼22일(9일간)에 걸쳐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3천710명(초등학생 1,265명, 중학생 1,317명, 고등학생 1,128명)을 대상으로 조사, (95% 신뢰수준에 ±1.61, 자기기입식 설문조사) (주)갤럽자 회사 베스트사이트사에 분석을 의뢰했다.
정재훈기자 gamum10@hanmail.net
조정숙 기자 baboyalove2@nate.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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