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발생했던 (주)코오롱유화 수질오염사고와 관련해 하천방제작업을 담당했던 김천시 환경관리과장 장지현(享年 56세)씨가 5월 1일 새벽 1시경 자신의 집에서 쓰러져 병원 후송 도중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김천시에 따르면 장과장은 지난 4월 30일 (주)코오롱유화 김천공장 페놀 유출 사고의 종결과 관련해 회사 관계자와 저녁식사 후 늦게 귀가해 자신의 집에서 갑자기 쓰러진 뒤 인근 병원으로 후송하던 도중 숨졌다.
숨진 장과장은 지난 3월 1일 김천시 대광동에서 발생한 (주)코오롱유화 김천공장 페놀수지 제조공정의 기계과열로 인한 탱크폭발 화재사고로 화재 진화과정에서 살수된 소화용수가 하천으로 유출되자 인력과 장비를 신속하게 동원해 대광천 물막이 설치, 오염하천수 이송처리, 오염토양 위탁처리 등 수질오염방제에 최선을 다해 보름만에 사고수습을 완료하는 등 탁월한 업무수행 능력을 발휘했으나, 정작 자신의 몸은 돌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평소에도 장과장이 많은 업무 탓에 자주 늦게 퇴근했으며, 특히 코오롱유화 화재 이후 페놀 유출로 낙동강 식수오염 문제가 사회적으로 불거지자 업무처리에 많은 고민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갑작스런 동료의 죽음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다"고 말하고, "유족들에 대한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숨진 장과장은 1977년 1월 행정9급 공채로 대덕면에서 공직을 시작해 내무과, 기획실, 새마을체육과, 문화공보담당관실 등 31년 공직생활 동안 지방행정발전과 주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헌신 노력했으며, 그간의 공적으로 국무총리를 비롯한 장관상 등 10여차례 표창을 수상했다.
특히, 김천시립도서관장 재임시 도서관 건립공사에서 개관까지 심혈을 기울여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시설관리와 운영으로 각종 평가에서 3년 연속 수상하는 등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금년 1월 1일부터 환경관리과장으로 근무해 왔으며, 유족으로는 노부모와 처, 2남을 두고 있다.
안현근 기자 doiji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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