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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을합섬 HK인수 차질
우선협상자 선정 3개월 지나도
본 계약 체결 못해
2008년 05월 21일(수) 04:56 [경북중부신문]
 
 갑을합섬의 한국합섬 인수가 차질을 빚고 있다.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지 3개월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공장 실사도 하지 못하는 등 인수합병 작업이 진전을 보지 못하면서 이러다가는 경매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갑을합섬의 인수과정에 대해 노조가 정문을 막는 등 외부의 힘도 있었지만 자금동원 등을 포함해 내부적으로 상황이 어려워 인수과정에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 못하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HK와 한국합섬은 청산가치가 1000억원에 이르고 또, 인수한 이후에는 공장을 가동하는데 까지는 수백억원이 추가로 들어가야 한다는 점이 갑을합섬측에는 무리수가 될 수 있다는 것.
 이러한 분석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외국계 인수 업체들을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HK와 한국합섬이 새로운 주인을 맞이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삼일회계법인 측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러나 갑을합섬측이 3개월이 지나도록 실사도 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과연 삼일회계법인측에서 마냥 기다릴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고 있어 HK와 한국합섬이 제 3자에게 인수되거나 경매에 넘겨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업계에서는 나돌고 있다.
 국내 최대 장섬유 생산 회사였던 HK와 한국합섬은 공장가동 여부에 따라 국내 장섬유 공급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HK와 한국합섬의 부도 이후 시장이 안정 상태를 찾는 상황에서 최대 공급업체의 공장가동은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HK와 한국합섬의 인수는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이 갑을합섬측의 인수를 기다리며 지켜볼지, 또다른 제 3자 매각이나, 경매를 할지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여 업계는 긴장감을 보이며 상황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안현근기자 doiji123@hanmail.net
김정숙 기자  chindy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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