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초·중등 학생들에 대한 학력향상 쇄신안이 시·도교육청 단위로 마련돼 일선 학교를 대상으로 보급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 졸업소양 평가가 도내 지역교육청 별로 실시돼 전인교육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달 29일과 30일 양일간에 걸쳐 구미, 김천, 포항 등 도내 지역교육청별로 일제히 실시된 이번 평가는 경상북도교육연구원 주관으로 초등학교 6학년 학생 3만3천202명을 대상으로 언어생활, 수리 생활, 기본 생활, 생활 상식, 정보 생활 등 5개 영역에 대하여 졸업소양평가를 실시했다. 졸업소양평가는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학생이 국민으로서 생활하는데 필요한 기본 소양을 갖추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주기 위하여 6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평가 결과 부진한 학생에게는 보충 학습 자료를 제공하여 기본적인 생활 능력을 정착시키는데 있다.
이런 내용과 방법으로 지필 49문항, 실기 19문항으로 지진의 피해를 줄이는 방법, 젓가락 사용법, 제품의 원산지 확인 방법 등 실생활에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을 선정하여 구성됐다.
평가 방법에서도 듣고 답하기, 감상용 그림, 음악 반주 등을 파일로 제작해 CD로 제공하고, 각 교실에 비치된 멀티미디어 기기를 통하여 제공한 평가 자료를 직접 보고 들으면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하였으며, 컴퓨터 활용 능력은 온라인 상태에서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대부분의 평가가 입시 위주, 지식 위주의 우열을 구분하기 위한 시험인데 반해 초등학교 졸업 소양 평가는 기본적인 생활 능력을 생활 장면 중심으로 출제하여 평가했다. 지역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졸업소양평가를 통해 학력 발달 상태가 부족한 학생에게는 보충 학습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서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학생이면 누구나 국민으로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본 소양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A초교의 한 학부모는 “기본적인 생활 능력을 배양해 전인교육의 기틀을 만드는데 목적이 있다고는 하지만 자칫 취지와는 다르게 상급학교 진학에 있어 학생들의 우열반 편성에 잣대로 악용될 가능성도 있다”며 “취지에 맞게 실시될 수 있도록 감독기관이 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재훈기자 gamum10@hanmail.net
조정숙 기자 baboyalove2@nate.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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