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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신입생모집 편법동원
수능응시 인원 감소, 담당교사에 ‘선물’
대학 방문 학생에겐 교통비, 식비지급
2008년 07월 09일(수) 04:47 [경북중부신문]
 
 전국 대부분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들이 이 달 10일을 전후해 2009학년도 대학수시모집을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정원난으로 어려움 겪고 있는 지역 일부 대학들이 신입생 모집 활동에 각종 편법을 동원하고 있어 부작용이 우려 된다.
 몇 년 째 이어지고 있는 수능 응시생 감소로 인해 대학들마다 홍보 전략에 골머리를 앓으면서 원거리학생들이 원서접수를 위해 대학을 방문하면 교통비를 지급하거나 식비를 현금으로 제공하고 대학 관계자들이 학교를 직접 방문해 진학지도교사들에게 상품권이나 고가의 선물을 직접 구입해 제공하는 것.
 지역 A대학의 한 교직원은 “수능 응시생이 급감한 3∼4년 전부터 일부 대학들이 고등학교 교사들에게 대학 홍보 방문 시 개인 선물을 제공하거나 사례를 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학들로서는 신입생 모집과 연계된 일이라 알면서도 달리 조치를 취하지 못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지역 B대학의 모 교수는 “여교사의 경우 백화점에서 액세서리 종류를, 남교사의 경우는 상품권이나 술을 구입해 전달하고 있다”며“비용은 대략 10만원 이내로 동료 교수들이 같은 방법으로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들의 이 같은 홍보활동은 수능시험으로 이어진다. 지역 상당 수 대학은 10월을 전후해 대학교수와 입시부처 직원을 중심으로 조를 이뤄 담당학교를 대상으로 학생유치에 나선다.
 특히 일부 대학은 담당별로 출입처를 별도로 정하고 모집인원을 할당하는 등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학생유치에 따른 로비활동을 학교가 조장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 같은 원인으로는 우선 고등학교 졸업생 수가 해를 거듭할수록 감소하고 있는 데다 정부의 대학정원 자율화 조치 등으로 지난 수년간 대학들이 정원을 무작위로 늘려왔기 때문이다.
 대학의 일부 관계자들은 입시홍보 활동이 이 지경이 된데는 2002년부터 1학기 수시모집이 실시되면서 대학들의 유치경쟁을 가열시키고 있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지역 C대학의 모 교수는 “대학이 신입생을 모집하는 것이 아니라 교수가 학생을 유치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세태”라며 “교수 본연의 업무를 떠나 영업성격의 일을 하다보니 강의 수준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고등학교 교사들조차 대학교수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본다”고 말했다.
 지역 대학의 고위 관계자는 “교육인적자원부가 대학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대학간 통합 인수합병, 정원감축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관계 당국의 철저한 감독을 요망했다.
정재훈기자 gamum10@hanmail.net
조정숙 기자  baboyalove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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