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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 책 로 ♧
사 랑 불 감 증
2004년 04월 12일(월) 01:58 [경북중부신문]
 
 4.15 총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 왔다. 향후 4년간 이나라의 운명을 맡길 국가행사라는 점에서 총선거의 가치는 매우 중요하다고 할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번에 개정된 선거법은 너무나 원칙에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여서 그 어느때보다도 선거운동이 투명해졌다는 나름대로의 평가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식당업소를 위시한 자영업자들은 선거 때문에 장사가 너무 안된다고 볼멘소리를 한다. 이유가 선거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볼멘소리를 귀담아 들어보면 일정정도의 원인이 있기는 있는 모양이다.
 이 찰라에 더욱 어려운 것은 장애인등 소외이웃이다. 선거에 관심이 쏠리면서 그렇찮아도 사랑에 대해선 불감증인 요즘의 세태가 아예 무감각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기부행위를 할수 없도록 할 만큼 정도에 너무나 충실한 선거법만을 탓하려는 것은 아니다.
 점점 사랑에 무디어가는 우리 자신들을 한번 쯤 돌아보자는 것이다.. 특히 총선이 있는 4월은 장애인의 달이다. 생각 같아서는 그렇찮아도 무딘 사랑을 더욱 무디게 하는 선거바람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장애인의 달인 4월에는 총선을 치루지 말자고 권하고도 싶다.
 사랑은 개인주의, 이기주의를 극복했을 때, 소아보다는 대아적인 자세를 가졌을 때, 이익보다는 배분의 가치관을 가졌을 때 자라나는 싹이다. 물기 하나 없는 흙에서 식물이 자랄수 없듯 감정이 없는 마음에서 사랑의 싹은 자랄수 없는 것이다.
 총선도 나라를 잘살게 하기 위한 국가적 행사다. 어려운 이웃을 제도적 장치를 돕도록 하기위한 일꾼을 뽑는 성격을 띠었다고도 보아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따스한 마음을 갖는것도 총선에 임하는 우리들의 최소한 덕목인 것이다.
 어려운 이웃을 귀찮은 존재로 보아서는 안된다. 덕이 있는 부모들은 장애아를 둔 부모를 무시하거나 자신의 자녀가 장애아를 업신여길 때 크게 꾸지람을 한다. 각박한 산업사회에서 어느 순간에 자신의 자녀가 장애아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장애인은 불안한 사회속에서 자신에게 돌아올수 있는 자화상일수도 있다. 그렇다면 장애인등 어려운 이웃을 내몸처럼 사랑해야 하지 않을까.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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