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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공존하는 길을 모색하자
2008년 09월 25일(목) 03:03 [경북중부신문]
 
 요즈음 지역 언론마다 해평습지와 관련 철새가 사라지고 있다고 연일 보도하고 있다.
 해평면과 고아읍 사이 낙동강변 해평습지가 개발논리에 밀려 철새들의 낙원 기능을 상실할 위기를 맞고 있다는 것이다.
 해평습지는 지난 1998년 야생동물보호구역(372ha)으로 지정된 뒤 2001년 추가로 더 넓은 면적(760ha)을 확보했으나 10년이 지난 4월 말로 야생동물보호구역 지정 기간이 만료되었다. 이런 과정에서 구미시는 이 지역을 야생동식물보호구역으로 재지정하려고 했고 해당지역 주민들은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상태이다.
 지역 주민들은 희귀철새를 보호하려는 취지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지역개발사업 추진 난항 및 철새들로 인한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등의 우려가 있다며 보호구역 지정을 반대하고 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취임초기부터 구미시를 ‘공단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해평습지를 야생동물보호구역으로 재지정하는 길만이 공단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는 분명, 아닐 것이다.
 해당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행정의 입장에서만 이 사업을 추진한다면 또 다른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것은 불을 보듯 분명한 사실이다.
 구미시는 오는 10월 하순경에 미국, 일본, 러시아, 중국,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참석하는 동북아 두루미네트워크를 개최할 계획이며 이 회의에서 해평습지 문제를 안건으로 다룰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회의를 통해 해평습지 문제를 다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지역민과 함께 공존하는 방안 모색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구미시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해 본다.
조정숙 기자  baboyalove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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