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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단기방학, 부작용만 양산
국경일, 연휴에 툭하면 실시
맞벌이·결손가정 자녀 “어떻해?”
2008년 10월 15일(수) 05:45 [경북중부신문]
 
 ‘가족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바람직한 인성을 키운다’는 취지에 올부터 일선 초·중·고등학교에서 시행하고 있는 ‘단기방학’이 체계적인 관리 감독이 이뤄 지지 않으면서 취지가 퇴색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부터 ‘재량휴업 활성화 방안’에 따라 기념일, 명절, 토요휴업일, 지역 문화축제 기간을 고려해 학기 당 3∼7일 가량 단기방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과 추석 때 대부분의 학교는 명절과 기념일을 합해서 5일정도의 단기방학을 실시했다.
이달에 들어서도 지난 3일 개천절 휴일을 전 후해 지역의 일부 학교가 3∼4일 가량 단기방학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족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체험활동의 다양성을 제공한다는 취지에도 불구하고 실제 단기방학은 학부모들로부터 환영 받지 못 하고 있다.
 이유 인 즉, 육인적자원부가 시범 실시하고 있는 주5일제 수업이 맞벌이, 소외계층 자녀에 대한 사후 관리대책 부재로 인해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단기방학까지 가세하면서 교육과정에 큰 부작용을 양산하고 있다는 것.
 실례로 지난 5월에 실시한 단기방학에 대해 ‘결식아동·맞벌이에 잔인한 5월 방학’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만 보아도 알 수 있다.
 교육단체와 주요 매체에서 지적하는 단기방학의 부작용으로 △부유층 자녀와 맞벌이, 저소득층 자녀 사이의 위화감 증가 △집안에 혼자 남은 아이들에 대한 끼니와 안전 문제 △인터넷· TV·PC방 이용 시간 증가에 따른 문제점 등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불거져 나오고 있다.
 방과후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한 복지단체의 관계자는 “단기방학은 대부분 가정에 ‘뭐 하며 보내야 하나?’라는 숙제를 부모에게 던져 준다”며 “부모가 맞벌이를 해야하거나 결손가정에 있는 아이들에게는 ‘혼자 뭘 해야 하나?’라는 큰 상처를 줄 수 있는 만큼 단기방학이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에게 문제가 없는지 스스로 반성하고 문제를 보완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 했다.
정재훈 기자 gamum10@hanmail.net
조정숙 기자  baboyalove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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