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멜라민 파동 등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의 ‘안전한 먹거리’ 확보를 위한 당국의 보건교육이 강화될 예정인 가운데 학생들의 건강을 책임 져야할 보건교사 수가 턱없이 부족해 보건교육에 큰 공백을 드러내고 있다.
(사)보건교육포럼 대구·경북지역 대표위원 이남정)가 최근 실시된 대구·경북지역 국정감사와 관련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보건교사의 배치비율이 경북도내 979개 초·중·고등학교 가운데 56%(547개교)에 머문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같은 지역에 속해 있는 대구지역의 경우 전체 430개교 가운데 82%인 351개교에 보건교사가 배치돼 큰 대도를 이뤘다.
학교별로는 경북지역 초등학교의 497개교 가운데 383개교(77%)에 보건교사가 배치돼 있는 반면 중학교는 25%(71개교), 고등학교는 45%(87개교) 만이 보건교사가 배치돼 학교보건교육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선 학교의 보건교사 수가 턱없이 부족하지만 신규 임용은 매년 한 자리 수에 머 물고 있는 시정이다.
실례로 내년 신규 임용 보건교사는 경북이 9명, 대구가 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건강권을 확보해야할 보건교사 수의 부족은 응급처치, 전신건강, 약물남용예방, 비만예방 등 관련 교육활동의 축소로 이러져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큰 어려움이 따를 수 밖에 없다.
(사)보건교육포럼 대구경북지부는 “학교보건 업무가 보건교육 대신, 시설관리 업무로 치우치고 있다”며 “시설관리 업무를 교과부와 각 시도교육청 시설과로 병합해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성폭력, 성희롱 및 성매매, 흡연, 음주, 자살, 우울증, 외상 및 상해 등 학생 건강 문 제가 날로 심각해지는 가운데, 정작 학교 현장의 보건교육 예산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위 학교 학교교수확습활동비 대비 보건교육 예산 비율을 조사한 결과, 전국 평균 초 등학교는 1.17%, 중학교 0.39%, 고등학교 1.23%에 불과해 국민건강증진기금의 학교보건교육 지원, 지자체 예산 지원 등 구체적인 예산 계획이 수립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재훈 기자 gamum10@hanmail.net
김정숙 기자 chindy20@hanmail.net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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