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지역 학생들의 학력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로 학년이 올라 갈수록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발표된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초등학교는 우수, 중학교는 평균, 고등학교(서울대 합격자 수)는 갈수록 퇴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시는 지난 해만 해도 교육특구로 지정되고 장학재단을 설립하는 등 보랏빛 희망으로 가득찼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같은 희망은 초등학교, 중학교를 대상으로 한 학업성취도 평가와 서울대 합격자 발표로 한 여름의 꿈처럼 헛된 희망사항에 불과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 같은 지역 교육 현실에 대해 지역의 모 교사는 “지역 학교들이 학생들의 학력 신장에 소홀한 탓도 있지만 학부모들이 지역 교육을 불신하고 인근 타 지역 학교에 진학하는 잘못된 교육풍토도 중요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의 생각은 다르다.
물론, 모든 학생들은 아니겠지만 학생들이 학습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이 학교 선생님들인 만큼 학교에서 행해지는 교육이 제대로만 이루어진다면 이 보다 더 좋은 학업 신장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모 학부모는 “지방화 시대를 맞아 일반 행정공무원들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근무하는 지자체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에 반해 학교 선생님들, 대부분은 근무지에서 생활하기보다 출퇴근을 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제대로 된 학생지도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은 어쩌면 당연할 것”이라 지적했다.
이 같은 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하듯 지역 사립고가 공립학교에 비해 서울대학에 합격한 학생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일정기간이 지난 후에 전보하는 공립학교보다는 사립학교의 경우는 평생직장이라고 여기는 선생님이 많고 그 만큼 더 열성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구미시는 젊은 도시인만큼 학교와 학생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 만큼 양적으로는 충분하다. 이제는 양적인 것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타 지자체보다 월등하게 앞설 수 있도록 학교, 학부모, 학생, 행정기관 모두가 자기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조정숙 기자 baboyalove2@nate.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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