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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요금 “참 기가 막히네”
원거리 보다 근거리 요금 많은 기현상 발생
분쟁 소지 막기위해 가이드 라인 절실
2009년 04월 21일(화) 04:50 [경북중부신문]
 
 시민들이 선산을 갈 경우 도량동에서 택시를 탈 때와 고아읍 원호에서 탈 때 요금이 어느 쪽이 더 나올까.
 당연히 거리가 먼 도량동에서 탈 때 요금이 더 나와야 하는 것이 상식인데 실정은 그렇지 않다. 거리가 가까운 원호에서의 요금이 더 나오는 것이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질까.
 구미시에서 적용하고 있는 요금체계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구미시에서 적용하고 있는 요금은 주행, 복합, 할증 등 3가지 다. 시내에서 탈 경우는 주행요금이, 읍면에서 탈 경우는 복합요금이 적용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구미시 권에서 읍면으로 가기 위해 택시를 타면 주행요금으로 계산되지만 원호에서 선산으로 갈 때는 주행요금보다 20% 가량 비싼 복합요금이 적용된다.
 손님에게 어디로 갈지 물어보고 시내를 가면 주행요금을, 읍면으로 가면 출발부터 복합요금을 누르고 택시는 출발한다.
 당연히 이러한 사실을 잘 모르고 있는 손님들은 불만을 토로할 수 밖에 없다. 심지어는 택시기사와 실갱이를 벌여 경찰서를 찾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택시요금의 문제점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시외계로 나가는 경우가 그렇다. 손님이 택시를 타고 칠곡 북삼지역을 가자고 할 경우 택시기사들은 복합요금을 누른다.
 북삼지역으로 가다가 일정이 변경돼 구미지역에서 손님이 내릴 경우에는 주행요금을 받아야 하지만 출발부터 복합요금을 적용했기 때문에 손님은 복합요금을 낼 수밖에 없다.
 김천지역과 칠곡지역의 경계를 가지고 있는 구미는 이러한 문제가 비일비재하다. 이와 함께 읍면의 경계지역에 해당될 때도 주행요금을 받아야 하는지, 복합요금을 받아야 하는지도 아리송하다.
 김천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손님이 내리는 곳에서 미터기를 눌러 복합요금이 적용되는지, 주행요금이 적용되는지를 확인해 손님과의 시비거리를 없애고 있다.
 그러나 구미는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서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지난 8일 성광택시에서 열린 “운수종사자 찾아가는 서비스” 교육 자리에서 택시기사들이 이 문제점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느냐는 질문이 나왔지만 구미시 교통행정과에서는 제대로 된 답변을 제시하지 못했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택시근로자들은 시의 답변은 “택시기사들이 알아서 받아라”는 것으로 이해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에 대해 택시 업계는 시외계 지역을 갈 때는 손님이 내리는 곳에서 주행요금에다 2천원 정도를 받는 것이 합당하다는 대안을 내놓고 있다.
 개인택시 구미지부 이석규 지부장은 “개인택시 지부가 주행 요금과 복합요금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시험을 한 결과 2천원 정도의 차이가 났다”면서 “이 결과를 구미시에 알리고 문제점을 개선하려 건의하고 있지만 뚜렷한 대안이 아직까지는 없다”고 말했다.
안현근 기자 doiji123@hanmail.net
김정숙 기자  chindy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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