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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로 두고 `공방전\'
금오공대·경구학원 합의점 도출 난항
교통사고 위험 `있다\' `없다\'
2009년 06월 02일(화) 05:35 [경북중부신문]
 
 경구중고등학교 이전 예정지에 대한 진입도로 재설정을 둘러싸고 금오공대와 경구학원이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교육 발전을 위해 조속히 절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구중고등학교 이전예정지에 대한 진입도로는 지난 해 1월9일 경구학원이 제출한 “학교 및 진입로 시설 결정의견”을 구미시가 받아들여 의견청취 절차를 마치고 같은 해 6월 21일 개최된 구미시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0월 10일에 “학교 및 진입도로 도시관리계획”을 결정 고시했다.
 이후 지난 달 18일 금오공대 교육환경침해 저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이전 예정지에 대한 진입로 재설정을 경구학원과 구미시에 요구하면서 문제가 발단됐다. 당시 성명서에서 대책위는 자연환경 훼손과 진입도로의 금오공대 이미지 훼손, 진입도로의 교통사고 위험 등을 들어 이전예정지에 대한 진입로를 재설정하고 도시계획을 재심의 할 것을 주장했다.
 이에 경구학원은 협소한 학교부지로 인해 이전이 불가피해 201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지난해 산 54-1번지에 5만1천240㎡에 부지를 확보, 구미시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난 달 6일 착공에 들어갔다.
 현재 경구학원은 구미시로부터 관련 인허가 절차를 정상적으로 밟아 처리한 사안을 다시 번복 할 수 없다는 입장인 반면, 금오공대는 교통사고 위험 등의 불안요소가 잔존하는 만큼 진입로 이전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입장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 진입로 교통사고 위험
“있다” VS “없다”
 금오공대 측은 최근 구미시에 발송한 ‘경구중고교 이전을 위한 진입로 도시계획결정에 대한 건의서’에서 “신설 예정인 도시계획도로가 대학 진입로인 대로와 삼지교차하게 돼 교차지점의 위치 등이 7천여 금오공대 학생 및 교직원에게 커다란 우려를 안겨주고 있다”며 재검토를 요청했다. 건의서는 “경구중고교 진입로 시점의 위치가 대학 정문으로부터 불과 50m전방에 있다”며 “교통 전문가 입장에서 보더라도 이 지점에 분·합류가 이루어지는 삼지교차 형성은 최선의 선택일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건의서는 또 “일반적으로 교차각은 직각에 가깝게 하는 것이 상식인데 경구중고교 진입로는 대로와 약45도의 예각으로 교차하므로 교통류가 분류시와 합류시 본 대학으로의 직진 진출입 교통류에 부담을 주고, 대로의 교통 용량을 크게 저하시킬 것으로 예측 된다”면서 “대로는 현재도 출퇴근 시 교통량이 한계에 근접하는 상태인데, 경구중고교로 인한 유발교통량을 고려하면 출퇴근 시 더욱 혼잡을 야기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밝혔다.
 금오공대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경구학원 측은 “정문과 근접 교통사고의 위험과 교통수요 증가로 인한 혼잡에 대한 염려는 크게 걱정할 사안이 아니다”는 입장이다.
 경구학원은 “현 봉곡동에서 거의동으로 이전을 하면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대부분 학교버스를 이용해 통학을 하게 된다. 이처럼 통학 학생의 증가로 이전을 하게 되면 현재 8대의 학교버스를 12대로 증차해 운행하고, 등·하교 시간도 대학생들의 시간대와 1시간 정도 차이가 나 진입로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고 밝혔다.

시 “절충안 합의하면 긍정적 검토”

 경구학원은 또 “현재 중고등학생들은 오전 7시 40분에서 8시20분이면 등교가 끝나고, 하교 시에도 밤 9시30분에서 10시50분까지 학교에서 자율학습과 방과 후 학교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대학생들의 등·하교 시 교통 혼잡은 지나친 걱정”이라며 “진입로가 정문에서 좀 더 멀어진다고 해서 교통흐름에 도움이 되고 교통사고 발생이 줄어든다는 것은 공감 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 진입로 이전
“된다” VS “안된다”
 금오공대는 구미시가 도시계획 심의위원회를 다시 열어 진입로를 이전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이다. 금오공대 측은 대학 정문으로부터 대로와 직교하여 서측으로 중로가 계획되어 있는 바, 이 도로를 통해 진입로를 재설정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먼저 중로의 반대측인 동측에도 중로가 계획돼 있어 장래 이 지점에 사지교차로가 형성되면 신호등에 의한 통제에 의해 진출입차량의 안전한 진출입이 보장될 수 있다 것. 두 번째로는 장래 연도에 주거 및 상업시설 등이 입지할 것을 고려해 대로와 직각방향으로 중로구간을 통해 대로와 나란하게 연결하는 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경구학원은 “금오공대가 건의하는 진입도로 변경 의견은 이미 결정된 계획이고 또 우회가 가능하다고 하여도 사유지 매입, 물리적인 공사의 지연 등 여러 가지 예측하기 어려운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걸로 생각 한다”며 “미래의 비전을 생각해 금오공대와 경구중·고등학교가 서로 상생하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이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이 되길 바란다”고 양측의 소통을 강조했다.
 관련 부서인 구미시 도시과 관계자는 “학교이전에 따른 절차상의 문제를 찾을 수 없고 이미 부지매입이 끝이 난 상황에서 도시계획을 재심의 하는 것은 어렵다”며 “하지만 금오공대와 경구학원이 절충안을 합의해 온다면 긍정적으로 검토 해 볼 수 있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정재훈 기자 gamum10@hanmail.net
김정숙 기자  chindy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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