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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의 저력 - 기업, 변화, 상생, 문화, 미래
서 윤 석 단 장
한국수자원공사구미권관리단
2009년 06월 16일(화) 02:41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올해는 구미공단이 시작된 지 40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이다. 낙동강변 허허벌판에 공단을 조성하고 기업을 세우고 수출을 한지 4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제1·2차 석유파동과 IMF 구제금융위기 등 숱한 난관을 극복해왔다. 이제는 제5단지 등 다음 40년을 준비하는 트렌드가 펼쳐지고 있다. 저력이 없는 도시라면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기업, 변화, 상생, 문화, 미래, 이 다섯 가지 키워드로 구미의 저력을 느껴 본다.

 △ 기업도시
 시민들이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는 소식이 기업의 동향이다. 기업유치와 업체들의 활동이 주요한 관심사인 만큼 기업사랑도 유별나다. 맘에 간직하는 것보다 적극 표현하고 있다. 시민, 공무원 누구나 할 것 없이 한 마음이다.
 시민단체들이 기업사랑 음악회도 열었다. 구미관문(구미IC에서 시청으로 들어오는 도로)에는 기업들의 깃발이 한꺼번에 휘날리고 있다. 바람 부는 날에는 장관이다. 매월 구미시청에서 이달의 기업깃발이 올려지고 있다. 기업사랑 본부가 있어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해 주고 있다. 공무원 1인 1기업 담당제도도 운영되어 기업체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공무원들이 기업의 경영마인드를 배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 현재 구미에는 천개이상의 기업들이 조업 중에 있다.

 △ 변화도시
 변화의 방향은 저탄소녹색성장도시이고 기후변화대응 선도도시이다. 일 천만 그루 나무심기를 시민참여운동으로 전개하여 푸른 도시의 면모를 갖추어 나가고 있다. 공단밀집지역인 인동에 도시숲을 조성하였다. 농촌청정지역에 휴양림과 걷는 길을 만들어 가족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산업을 들여다보면 전자산업은 LED(light emitting diode)를 접목하여 명품전자산업으로 빠르게 진화중에 있다. 디자인혁신, 에너지 절감, 화질향상 등에 획기적인 변화를 추구하면서 주요 수출종목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엑슨 모빌, STX솔라에너지 등 국내외 유수의 에너지 기업들이 진출, 성장 동력산업으로 미래를 선점하고 있다. LG에서는 세계 최초 LCD분야 탄소 배출권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 상생도시
 구미와 동반성장하는 도시는 김천, 상주, 칠곡 등 경북중서부에 위치한 지역이다. 공단도시인 구미와 같은 교통축에 위치한 지역들이다. 경부, 중부내륙 등 고속도로로 연결되어 있다. 낙동강이 관통하고 있다. 김천은 혁신도시, 칠곡은 시 승격, 상주는 경북관문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인접도시와의 상생발전 모델이 되고 있다. 경북을 대표하는 경제도시인 구미와 포항이 상호발전을 위한 경제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경제 상생의 길을 함께 열기로 합의하였다. 두 도시가 경북 1, 2위 도시로의 무한 경쟁보다는 상생의 발전모델을 선택했다. 경제교류협력 확대를 통해 동반발전을 이루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자유구역 및 부품소재전용단지 활성화, 포항영일만항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조, 상생전략에 입각한 기업 유치 공동 전개 등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 문화도시
 경북도에서 두 번째로 유치한 제27회 전국연극제는 6월의 구미에 아카시아 꽃처럼 문화의 향기를 가득 채웠다. 행사기간 중 내내 단체관람, 가족 관람이 줄을 이었다. 특히 기업체들의 단체관람은 젊은이들에게 함께 문화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모처럼 구미문화예술회관이 모여든 사람으로 출렁거렸다. 구미국가산업단지의 기업 문화가 크게 바뀌고 있다는 기쁜 소식이 들려 왔다. 임직원들의 마음을 움직여 효율성을 높이는 '감성경영'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문화공연도 함께 관람하고 토론하는 등 술 회식보다는 문화회식이 대세라 한다. 감성경영을 타깃으로 기업맞춤식 문화공연도 기획해봄직 하다. 타 지역에서 부러워하는 문화 인프라는 도서관이다. 5개 도서관이 있고 시에서 “하나 구미 한 책 운동”을 펼쳐 책 읽는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 미래도시
 작년 미국발 금융위기를 맞아 현재 경제상황이 주춤하고 있다. 그러나 구미의 선택을 남달랐고 탁월했다. 미래를 향한 선택을 단행했다. 세계 속의 명품도시라는 비전으로 맞섰다. 구미제4단지 확장단지, 제5단지, 경제자유구역 등 3개의 신성장동력사업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을 선택한 것이다. 모두 성사되었다. 지금 당장 어렵더라도 미래준비를 소홀히 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큰 역할을 했다. 지자체 최초 공단 천만평 시대를 열었다. 3개 신성장 동력 사업지역에는 구미의 미래를 담고 열어 가겠다는 꿈을 담고 있다. R&D 시설, 첨단IT산업, 모바일 특구, 자립형 고등학교, 호텔, 유통단지, 도서관, 국제화 교육시설 외국 병원, 외국인 정주시설 등을 차근차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나라 월드컵 본선진출이 7회째라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온다. 아시아에서는 최초다. 한국 축구의 저력이라는 평가이다. 구미의 다음 40년의 향한 출발은 낙동강 허허벌판에서 우뚝 세운 그간 40년의 저력이 밑바탕이 되고 있다. 저력은 물방울이 모여 바다로 향하는 강물처럼 방향과 물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한다. 기업, 변화, 상생, 문화, 미래라는 키워드는 험한 바다를 만나도 오대양 육대주로 뻗어가는 구미의 방향타가 될 것이다.
조정숙 기자  baboyalove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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