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등으로 국내 농업이 세계시장으로부터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역 농업인들이 과학적 영농으로 선진 농업경영에 도전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국내 최대의 자두생산지인 김천시 아포읍의 ‘아포농협 자두 작목회(회장 성기호)’.
2006년 19명의 농업인이 “함께 잘 살아보자”며 힘을 모아 출범한 ‘아포농협 자두 작목회’는 당시 농업개방 등으로 우리 농업이 존폐의 기로에 놓인 가운데 서로 힘을 합쳐 경쟁력 높은 농산물을 생산하고자 결성됐다.
협업(協業)생산을 통해 차별화된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아포농협(조합장 정근재)의 적극적인 지원하에, 구미1대학이 운영 중인 ‘경북농민사관학교 자두생산성향상과정(지도교수:원예산업계열 김태주 교수)’에 성기호 현 회장이 입학하면서 새로운 전환기를 맞게 된다.
이곳에서 성 회장은 친환경농자재를 활용한 친환경농법과 고품질의 농산물 생산을 통한 유통망 개척 등 선진농업경영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체득하며 ‘아포농협 자두 작목회’를 성공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이를 계기로 2009년엔 작목회원 25명 전원이 구미1대학 ‘경북농민사관학교 자두생산성향상과정’에 입학, 친환경농법에서부터 농산물 생산재배 기술(품질, 병해충, 저장), 농산물의 유통, 판매, 전자상거래 및 포장규격화에 이르기까지 ‘과학영농’에 필요한 관련 정보를 전문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몸소 체득하고 있다.
여기에 구미1대학 원예산업계열 김태주교수와 백준호교수가 공동으로 개발한 친환경 식물종합영양제를 구미1대학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인 ‘유니버스티 팜’이 지난해부터 ‘아포농협 자두 작목회’에 공급함으로써 기존의 자두에 비해 육질과 당도, 생산성이 우수한 차별화된 농산물을 생산해 산(유니버스티 팜)-학(구미1대학)-관(경상북도)-농(아포농협 자두 작목회)의 성공적인 모범사례가 됐다.
이를 바탕으로 친환경 식물종합영양제를 도입한 첫해 1만8천 상자의 수확을 거뒀고, 2년째인 올 핸 3만 상자 출하를 목표에 두고 있다.
‘아포농협 자두 작목회’는 지난 3월 국내 농업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친환경 농산물 인증서’를 획득함으로서 명실공이 지역을 대표하는 ‘명품 아포 자두’를 생산하는 쾌거를 거뒀다.
4년째 작목회를 이끌고 있는 성기호 회장은 “아포농협과 구미1대학, 경상북도 등 유관기관의 많은 지원과 회원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오늘의 결실을 맺게 됐다”며 “친환경 농업을 통해 아포자두의 브랜화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포농협 자두 작목회’는 2008년 ∼ 2009년에 걸쳐 유니버스티 팜으로부터 한방생약제제(漢方愛)를 공급받아 아포읍 제석리 박찬복 회원 농가포장에서 재배에 성공함으로서 2010년부터 기능성 한방자두를 출시할 예정이다.
정재훈 기자 gamum10@hanmail.net
김정숙 기자 chindy20@hanmail.net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