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인재양성을 통해 지역교육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자율형 사립고 선정사업에 경북지역에서 유일하게 김천고가 대상학교에 선정 돼 향후 지역 우수인재 양성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구미지역 우수 인재의 역외유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경상북도교육청은 지난 달 30일 내·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경상북도 자율학교등 지정·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난 15일자로 김천고등학교를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했다.
자율형 사립고등학교로 지정된 김천고는 2009년 하반기에 학생을 선발하고 2010년 3월부터 자율형 사립고등학교로 운영된다.
학생선발은 경상북도 도단위로 한정하고, 전형시기는 전기에 해당된다. 신입생 모집은 내년 1학년 8학급의 총 280명으로 일반전형 60%, 사회적배려대상자 20%이상, 특별전형(특정영역우수자 , 혁신도시 공공기관 자녀) 20%내외이며, 1차 서류전형을 거쳐 2차 면접으로 선발하게 된다.
자율형 사립고등학교로 지정된 학교는 교육청으로부터 재정결함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없으며, 학생 납입금(입학금 및 수업료) 총액의 3%이상을 법인 부담금으로 해당 학교에 전출해야 한다.
경상북도교육청은 학교 운영의 자율에 따른 책무성을 보장하기 위하여 2년 단위로 자체 평가를 실시하는 한편 ‘경상북도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는 5년 이내로 평가를 실시해 기간연장(재지정) 여부를 심의할 계획이며, 평가 결과는 공개할 방침이다.
자율형 사립고등학교가 지정됨에 따라 학생 스스로 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되고, 교육과정의 다양화 및 특성화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개성과 잠재능력을 향상시켜, 지역의 명문 학교로 발돋움할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김천고의 자율형 사립고 지정에 대해 구미지역 교육계는 우수인재 양성을 통한 지역 교육 경쟁력의 향상을 기대하면서도 한편으론, 3∼5%대의 최상위권 학생 등의 역외 유출로 지역 교육이 인재 공동화에 빠지지나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지역 A고교의 모 교장은 “최근 구미가 교육환경이 좋아지고 학력이 높아 졌지만, 상대적으로 많은 학생 수와 교원을 확보하고 있으면서도 교육 실적에서 여전히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구미시로선 마냥 기뻐할 일 만은 아니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지역 학원가의 한 관계자는 “김천고가 자율형 사립고에 선정된 후 학부모들로부터 진학정보를 묻는 문의 전화를 여러차례 받았다”며 “지역에서 처음 실시하는 사업이라 관심이 높은 점도 있지만 교육시설 개선이나 프로그램 개발 등에 소요되는 시간이 1∼2년 정도 소요되는 현실을 감안 할 때 우수인재의 이탈을 속단하긴 어렵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정재훈 기자 gamum10@hanmail.net
조정숙 기자 baboyalove2@nate.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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