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지난 22일 승진의결을 거쳐 27일 인사이동을 단행했다. 이번 인사의 경우 대체로 무난한 인사가 이루어졌다는 평가를 얻고 있으면서 인사시 마다 적용하는 직위공모제 및 다면평가 방법은 다소 개선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직위공모제 대상인 투자통상과 산업전략담당이 승진했고 이에 따라 직위공모를 실시했다.
그 결과 무려 15명에 달하는 공무원들이 신청했고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합을 펼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같은 경합은 단순한 수치놀음에 불과하다고 대다수 공무원들은 인식하고 있다.
현재, 직위공모제를 실시하고 있는 자리인 산업전략담당, 인사담당, 후생복지담당, 기획담당 등은 사전에 이미 누가 적합한지가 공무원들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것이 사실이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결과도 그렇게 벗어나지 않는다.
해당부서와 다른 업무를 본 공무원보다는 하위직때 해당부서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공무원이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
또, 지금의 직위공모제 대상은 굳이 직위공모제를 하지 않아도 선호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별의미가 없다는 지적이 강하다.
이 보다는 공무원이 아닌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부서, 공무원들이 선호하지 않은 격무부서를 대상으로 직위공모제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이 더 현실적이라는 것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런 경우라면 굳이 해당부서에서 근무하고 하지 않은 것이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누구라도 선택받을 수 있는 폭이 그만큼 더 넓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선후배 및 동료들이 평가하는 다면평가 방법의 일부 문제점도 개선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다면평가 제도 도입은 업무수행에 있어 같이 업무를 수행한 동료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승진 인사시 일정부분을 반영한다는 취지이다. 단순하게 의미를 고려한다면 상당히 합리적인 인사제도 중 하나로 받아들여 진다.
그러나 이 같은 장점보다는 이로 인한 부작용도 상당하다는 것이다.
먼저, 다면평가의 경우 상위직급, 동 직급, 하위직급에서 각각 7명씩, 총 21명이 참여하지만 다면평가에 참여하는 상당수는 대상자가 누구인지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특히, 6급 승진자를 평가하는 7급의 경우는 문제가 더 심각하다는 것이다.
또, 일부 공무원들은 승진과 맞물려 자신을 평가한다는 생각 때문에 조직관리 보다는 오히려 눈치를 보는 경우가 있는 반면, 다면평가 대상자가 다면평가로 승진경쟁에서 탈락되었다는 생각을 가지면 조직내 화합측면에서도 부작용이 있다는 것이다.
인사시 마다 부정적인 면이 제기되고 있는 직위공모제 및 다면평가에 대해 다시 한번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고 상당수 공무원들은 지적하고 있다.
임주석 기자 scent03@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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