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지역 일부 농협들이 올 10월 중순경 햅쌀 추곡수매를 앞두고, 쌀 재고 처분에 골치를 앓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쌀 값 하락으로 빚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농협 경영손실에도 속수무책이다.
올해 쌀값은 작년에 비해 16만원선에서 2만원대 하락한 14만원선으로 나타났다.
갈수록 쌀 시세가 하락됨에 따라 지역 조합이 쌀 출하에 적신호가 켜졌다.
기존 쌀 출하 가격으로는 경쟁력이 어렵다는 얘기다.
일부 농협에서는 쌀 가격을 낮추는 현상도 빚어졌다. 그러나, 쌀 소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조합원들에게 수매한 가격이 턱없이 높다는 원인도 지적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경우는 지역 조합들이 자체 수매 가격을 5만2천원∼5만4천원대로 정했다.
농협 입장에서는 높은 가격으로 벼를 사들여 낮은 가격으로 판매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 셈이다.
차액만큼의 손실은 조합원들의 몫이다.
한편, 지역 조합들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역곡매한 물량에서도 엄청난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고아농협을 제외한 일부 농협들은 농협중앙회로부터 53,500포대(40kg)를 약 4만9천원대로 역곡매해 포대당 4∼5천원 손실, 총 2억1천4백만원을 손해 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조합 자체 추곡수매 가격이 지난해 비해 대폭 하락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쌀값이 작년에 비해 16만원선에서 2만원대 하락한 14만원선으로 나타난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인근 의성군 같은 경우는 우선 잠정가격을 4만원으로 결정하고, 추후 결산한다는 계산이다.
올 추곡수매가격 전망에 대해 일부 지역 농업인은 “자체 수매가격을 약 4만9천원선으로 맞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작년에 비해 수매가격이 하락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며, 조합에 손실이 가지 않는 한도내에서 농협이 최대한 조합원들을 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쌀값이 갈수록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며, “조합원들의 이득만 챙겨서 될 일이 아니고, 정부의 쌀 직불금 제도를 고려해 조합 경영에 손실이 없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조합장들의 선심 행위도 없어야 할 것이며, 조합원들의 개인 욕심도 버려야 할 것이다”고 덧 붙였다.
쌀 재고로 인한 농협 경영부실 현상이 올해는 없기를 기대해 본다.
박명숙 기자 parkms0101@hanmail.net
남민정 기자 day@nate.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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