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가 최근 2년 6개월간 2조3백82억원의 누적적자가 발생했는데도 직원들에게는 8천5백66억원의 성과보상금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전이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김태환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연도별 손익 및 성과급 지급내역 현황’을 검토한 결과, 한전은 ’07년에 1조5천5백68억원의 당기순이익이 발생했으나, ’08년에 2조9천5백25억원 적자, 그리고 올해 상반기까지 6천4백25억원의 당기순적자 등 2년 6개월간 누적적자가 2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그러나 한전은 같은 기간 동안 직원들에게 전체 약 8천5백66억원의 성과보상금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한전은 `08년에 3조원에 가까운 적자가 발생해 전기요금의 인상을 줄곧 요구해 오고 있다.
현재, 정부산하 공공기관의 성과보상금은 기획재정부의 기관경영평과 결과에 따라 지급되고 있어 기획재정부의 기관경영평가 자체도 논란의 소지가 될 수밖에 없다.
이에 김 의원은 “2조원의 적자가 발생하는데도 직원들에게는 8천5백66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성과보상금이 지급되고 있어, 국민들이 이 사실을 알면 한전의 전기요금 인상 요구안을 어떻게 받아 들이겠는가”며, “기획재정부의 기관경영평가도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수준에서 이루어져야하고 한전도 막대한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성과보상금의 일부를 반납하는 등 국민들이 전기요금 인상을 받아들일 수 있는 최소한의 노력을 보여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박미영 기자 tks3818@naver.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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