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속된 경기불황으로 지역 실업고를 비롯한 대학 졸업자의 취업난이 심각한 가운데 지역의 한 실업계 고등학교가 특성화 된 교육과 산학 협력을 통해 매년 100%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해 벤치마킹의 표본이 되고 있다.
국립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교장 박성권)는 지난 14일 재학생 400명 중 취업희망자 262명 전원이 취업했다고 밝혔다. 회사별로는 삼성탈레스 22명, LG 디스플레이 34명, LG이노텍 44명, 삼성전자(구미) 18명, 삼성모바일 디스플레이 6명 등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국내 대기업과 유망 중소기업들로 취업의 질도 상당히 우수하다.
이 학교가 양질의 취업률을 기록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기업이 요구하는 현장중심의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인식아래 고등학교로는 드물게 지역 27개 대기업 및 중소기업과 산학협력을 체결하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그 결과 기업은 사원의 재교육에 소요되는 불필요한 시간과 물리적 비용을 절감하고 자연스럽게 기업 경쟁력으로 이어져 이 학교 ‘인재’들의 가치를 높인 것이다.
이돈희 구미전자공고 산학협력부장은 “현재 27개인 협약업체 수를 향후 3년 이내에 50개 업체로 확대해 입학생 전원이 ‘선 취업 후 교육’이라는 안정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미전자공고는 올해 정부로부터 전자분야 마이스터고에 선정돼 전자과 내에 전자회로 4학급, 임베디드 3학급, 전자제어계측 3학급, 자동화 시스템 4학급 등 학급당 20면 14학급으로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으로 총 280명을 남녀 구분 없이 모집하고있다.
지원 학생에게는 학비 면제 및 장학금 지원, 취업 후 계속 교육으로 학위취득 확대 및 해외 연수, 졸업생에게는 입영 연기(4년)와 특기병 복무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박성권 구미전자공고 교장은 “학교시설 현대화와 실습기자재 확충, 장학금, 기숙사 시설 확충 등 50억원의 국비지원을 통해 교육환경을 대폭 개선할 예정”이라며 “현재의 높은 취업률에 마이스터고 지정으로 교육경쟁력 향상에 따른 더 나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전자공고는 지난 4월 경북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금상 5, 은상 3, 동상3, 우수상 2개를 획득해 전 자 부문을 석권한데이어 지난 달 광주에서 열린 제44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금상 1, 은상 2, 동상 3개를 거둬 개교 이래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이 대회 금·은상 수상자 4명은 최근 삼성전자에 특채로 입사했다.
〈정재훈 기자〉
남민정 기자 day@nate.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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