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40시간제 시행이 채 한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중소기업들은 대기업사업장의 임^단협에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2004년 06월 14일(월) 06:51 [경북중부신문]
올해 노사간 임금 및 단체협상의 핵심은 주 40시간제에 따르는 협약 내용 개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금삭감 없는 주 40시간제 도입과 관련 월차휴가를 비롯해 생리휴가 등을 무급으로 전환하자는 경총과 안된다는 노총의 팽팽한 주장이 뇌관으로 떠오를 움직임이 여기저기서 감지되고 있다.
올 7월부터 1,000인 이상 대기업과 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시작되는 주 40시간 근무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 엘지 계열사들은 이미 몇 년 전부터 격주 휴무를 실시하는 등 파장에 대해 미리 대비해 왔기 때문이다. 엘지그룹 산하의 구미공단 5개 계열사들은 법정 시행인 7월을 3달이나 앞당겨 4월 1일부터 주 40시간제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임했다.
문제는 대기업 협력업체 및 강성 노조가 있는 중소기업.
300인 이상 사업장은 내년 7월, 100인 이상 사업장은 2006년 7월에 주 40시간제가 실시 예정인 가운데 대기업의 도입은 중소기업들에게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기업이 별다른 불협화음이 발생되지 않는 것에 비해 임금삭감이 우려되는 중소기업들은 단체협약 내용 등 회사의 요구가 뒤따를 것으로 보고 단단한 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구미공단의 일부 기업은 주 40시간제에 따른 생산의 효율성을 예측하고 3교대 근무를 4교대로 늘리는 방안을 마련해 노조에 동의를 구하고 있는가 하면 월차휴가를 연차휴가로 흡수하는 방안, 생리휴가를 무급으로 전환하자는 단체협약 개정안을 제시하고 있다.
경북경영자총협회는 올해 임^단협의 핵심은 주40시간제 실시와 이에 따르는 임금 보존 문제가 될 것이라며 단체협약의 개정이 반드시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상당수 노조는 시간급 통상임금 인상, 기존 연^월차 수당의 보전 등을 계속 주장하고 있어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 큰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노총 구미지부는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지만 노조원들의 임금 및 복지수준이 하락하지 않도록 단체협상에서 밀리지 않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 한해 구미공단 중소기업 노사는 어느 때 보다도 충돌이 클 임^단협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 40시간제는 1,000인 이상 사업장과 공공기관, 금융^보험 사업장은 올 7월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은 내년, 100인 이상 사업장은 2006년, 50인 이상 사업장은 2008년 7월에 연차적으로 실시된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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