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란의 시대, 가장 자유로웠던 전설적 인물의 숨겨진 이야기
1582년. 천하통일을 눈 앞에 두었던 오다 노부나가가 아케치 미츠히데의 모반으로 혼노지에서 비운의 숨을 거둔다. 그 비보를 전해 들은 노부나가의 오른팔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 오쿠다 에이지)는 곧바로 미츠히데를 토벌해 주군(主君)의 원통함을 풀고, 동시에 스스로 천하통일의 위업을 달성하며 도요토미의 시대를 연다. 한편, 정치적인 안정을 되찾았지만, 심해지는 빈부격차 속에서 서민들의 삶은 궁핍의 극에 달해 있었는데… 바로 그 때 전국에 신출귀몰하는 천하의 대도 이시카와 고에몬(石川五右衛門, 에구치 요스케)이 혜성처럼 등장, 부자들만을 상대로 금품을 털어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의적 행위로 서민들 사이에서는 영웅으로 추앙 받는다.
혼란의 시기, 일본 전국 시대를 배경으로 상자 속 비밀을 둘러싼 이들이 펼치는 숨막히는 액션 활극!
ⓒ 중부신문
집행자
오늘 출근하면 3명을 살인해야 한다
어느 날, 서울교도소는 일대 파란이 인다. 지난 12년간 중지됐던 사형집행이 연쇄살인범 장용두 사건을 계기로 되살아 난 것. 법무부의 사형집행명령서가 전달되고 교도관들은 패닉상태로 빠져든다. 사형은 법의 집행일 뿐이라 주장하는 종호는 자발적으로 나서지만 모든 교도관들이 갖은 핑계를 대며 집행조에 뽑히지 않으려는 사이... 사형수 장용두는 자살을 기도하고, 유일하게 사형집행 경험을 가진 김교위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만다.
금방 끝날거야
2009년 어느날, 가로 2미터, 세로 4미터의 직사각형방. 그 곳으로 사형집행을 위해 되살려진 장용두와 죽음을 받아들이는 칠순의 사형수 성환. 그리고 교도관 재경, 종호, 김교위가 한자리에 모였다. 마침내 사형집행의 순간, 사형수들의 얼굴 위로 하얀 천이 씌여지자 묶인 두 발은 떨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교도관들의 마음도 죽어가기 시작한다.
남민정 기자 day@nate.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