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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대학 등록금 잇단 동결
금오공대·구미1대·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학비부담 덜고 면학분위기 조성
2010년 01월 26일(화) 02:55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최근 지속된 경기불황 속에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 상승에 더불어 대학 등록금 인하에 대한 목소리가 불거져 나오면서 지역 대학들이 잇달아 등록금 동결을 선언하고 나서 이목이 집중된다.
 지역 대학 가운데 가장 먼저 등록금 동결을 선언한 곳은 구미1대학. 이 대학은 14일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 했다. 정창주 구미1대 총장은 “장기간 이어진 경기침체로 인해 학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학부모와 학생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사회적 고통을 대학도 분담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지난해에 이어 등록금을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대학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시행하는 다양한 국책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새로운 수익사업을 발굴하는 등 경영내실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며 “이번 발표가 재학생의 학비경감과 함께 면학분위기 조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등록금 동결을 발표한 금오공대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금오공대의 등록금은 현재 4년제 일반 대학 중에서 가장 낮은 학기당 200만원 미만의 유일한 대학 수준이었는데 이 기록을 올해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금오공대는 그간 저비용 고효율의 대학 경영의 기치 아래 학생·학부모에게 낮은 비용을 요구하면서도 교육효과는 극대화시켜왔다. 전국 최저 수준의 등록금에도 5년 연속 전국 최고 수준의 정규직 취업률을 유지해 왔기 때문이다.
 금오공대는 지난 해 동결에 따른 학교 긴축 운영의 피로도와 올해 개교 30주년에 걸맞는 비전 실현을 위한 재정 수요를 감안해, 그간 학내 구성원의 동의와 지지에 힘입어 금년도 등록금 인상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왔었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구성된 총학생회에서 조차도 현재 금오공대 등록금 수준이 낮기 때문에 적정 수준의 인상에 동의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러한 대학 구성원들의 등록금 인상에 대한 지지에도 불구하고, 등록금 책정 심의위원회 및 본부 보직자 회의는 적어도 올해까지는 금오공대가 등록금을 동결함으로써 학생·학부모 그리고 사회에 대한 대학의 책무를 묵묵히 실천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특히 올해 개교 30주년을 맞는 금오공대는 개별 기관의 단기적인 실리와 이익보다는 지금 우리 사회 전체가 요구하는 고통 분담, 대학의 강도 높은 경영 효율화, 낮은 비용에도 불구하고 질 높은 교육 서비스 제공, 책무성이 확보된 대학 자율 실천 등의 가치에 역점을 두고 적극 실천해 나가기로 해 국립대학으로서 수범이 됐다는 평이다.
 지난 11일 등록금 동결을 내부적으로 결정한 한국폴리텍Ⅵ대학 구미캠퍼스도 최근 홈페이지와 등록 안내를 통해 등록금 동결 사실을 밝혔다.
 이 대학 송요선 교학처장은 “국책 대학으로서 국민과 학생에게 학비부담을 덜고 양질의 교육 서비스 제공을 통해 국익에 보탬이 되자는 취지에서 법인 차원의 결정이 내려졌다”며 “등록금 인상 요인에도 불구하고 교직원과 대학이 설립 취지에 부합하고자 이 같은 방침을 정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한편 대학 등록금 동결에 대한 분위기가 확산 되자 김천과학대 등 인근 사립 대학들도 동결 방침에 비중을 두고 내부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훈 기자 gamum10@hanmail.net
박미영 기자  tks38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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