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꾸중을 들었다는 이유로 동급 학생을 구타, 살해한 사건이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물론, 처음부터 살해의 목적으로 구타를 행한 것이 아니라고 하나 친구들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여느 사건과는 분명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주먹과 발로 수차례에 걸쳐 가슴과 전신을 때린 것도 문제가 되겠지만 이 보다 더 심각한 것은 청소기, 쇠파이프, 혁대 등을 이용해 전신을 마구 구타했다는 것이다.
평소, 잘 알고 있는 급우였음에도 불구하고 죽음에 이르는 구타를 했다는 것에서 중학교 2학년 학생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없다 할 것이다.
이번 사건의 근본적인 문제는 학생들에게 있겠지만 이를 제대로 지도, 감독하지 못한 학부모, 학교, 학원, 교육기관 모두도 이 문제에 있어서는 자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구미교육청은 지난 9월부터 지역 별로 학부모들이 참여하는 청소년 지킴이인 학생선도단을 운영해 오고 있다.
살을 에는 듯한 추위에도 이들 선도단은 지역 곳곳을 누비며 청소년들을 선도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에서는 크고 작은 불미스러운 일들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어 안타까울 뿐이다.
요즈음 청소년, 그 중에서도 중학생은 고등학생들보다 더 관리, 감독하기가 더 정말, 어렵다고 한다.
고등학생은 그대도 어느 정도 자아가 성숙된 면이 있지만 중학생은 그야말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처럼 자아가 불안정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된다.
학교, 학원, 학부모, 교육기관 등이 학생들을 따라 따라 관리 감독할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규칙을 마련, 공동 대처해야 할 것이다.
또, 입시 위주의 교육을 탈피, 인성 위주의 교육을 실시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어른을 알고 친구를 알고 사랑과 믿음을 중시는 학생들을 기대해 본다.
박미영 기자 tks3818@naver.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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