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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장학회 설립&재경학습관 건립.. 수년째 표류
 지역교육발전과 우수인재 양성의 체계적인 뒷받침을 위한 지역장학회 설립과 재경학습관 건립이 관계기관과 시민의 관심부족으로 결실을 거두지 못한 채 수년 째 표류하고 있다.
2004년 07월 05일(월) 04:32 [경북중부신문]
 
 2002년 10월, 당시 고입전형을 1개월 가량 남겨 놓은 시점에서 지역현장장학협의회는 “우수인재 역외유출로 지역고교가 해를 거듭할수록 인재빈곤에 허덕이고 있지만 지역교육청과 자치단체는 이를 방관하고 있다”며 관계기관을 상대로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최근에는 학부모와 지역 교육계의 관심으로 20명 내외의 학생이 역외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있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60여명에 이르는 최상위권 학생들이 매년 타 지역 학교에 진학했던 것.
 대책마련에 나선 구미교육청은 2002년 10월30일 교육장, 구미시장, 시의회 의장, 도교육위원, 도의원, 중^고교장 등 관계자 30여명을 대상으로 긴급회의를 열고 문제점과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일선 학교장들로부터 우수학생 역외유출에 대한 허탈감이 봇물처럼 솟아진 가운데 일부에서 우수학생유치를 통한 지역교육경쟁력제고를 위해 지역장학회설립과 재경학습관 건립을 요구,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한 입안작업에 착수했다.
 교육청과 시, 학교운영위원회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구미교육협의회’가 출범하기에 이르렀고, 시민참여운동을 호소하는 서명운동을 펼치는 등 분위기가 고조되는 듯 했다.
 그러나 2년이 지난 현재, 당시 급조되다 시 피한 구미교육협의회는 기본적인 사업계획조차 내놓지 못하면서 사실상 유명무실에 가까운 형식적 기구로 전락하고 말았다.
 교육청과 시가 예산 난을 이유로 서로 미루고 있는 사이 학계와 시민사회에 무르익던 지역장학회 설립과 재경학습관 건립 분위기는 시들해져 물 건너간 일로 여겨지고 있다.
 최근 구미시의 교육정책을 묻는 시정질문에서 잊혀져 가던 재경학습관 건립사업이 다시 한번 도마에 올랐다. 손홍섭 시의원이 구미시의 중장기적 교육발전 방향에 대한 질문에서 서울^경기지역 대학 진학생들의 편의도모를 위해 시가 재경학습관 건립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는 구미출신 고교 졸업생들의 수도권 유학으로 출신 학생들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만큼 우수한 교육환경 조성과 학부모 교육비 경감 차원의 학습관 건립 필요성은 공감하면서도 예산확보의 어려움을 들어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교육청 또한 최근 신설학교 증가 등으로 인해 가용할 수 있는 예산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 대해 교육계와 시민사회 일부에선 교육청이 주관이 돼 행정적 업무를 수행하고 자치단체인 시가 민간보조 등으로 예산을 지원하는 방안을 내 놓고 있다.
 이와 함께 관 주도의 사업추진이 힘들 경우 `구미교육협의회’를 주축으로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범시민운동을 전개하여 시민주 공모를 통해 해법을 찾자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실례로 인근 군위군의 경우 우수인재 양성사업의 일환으로 1999년 교육계와 자치단체, 군민이 주도가 돼 `(사)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를 결성, 지역장학회를 설립했다.
 지역 학부모, 교사, 공무원, 기업인, 출향인사 등이 중심이 된 이 장학회의 회원 수는 2004년 7월 현재 1천550명에 이르고 있다. 전체 군민 3만2천명 가운데 4.8%의 주민이 교육발전위원회의 회원으로 가입해 매년 관내 중^고생 200여명(2003년 194명)에게 1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국내 수출 흑자의 40%를 담당하는 37만 구미시민들이 눈 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지역 모고교의 교장은 “수출로 벌어들인 돈을 인재양성에 투자해야 한다” 며 “관련 기관들이 예산타령만 할 것이 아니라 우수인재양성을 위해 무엇부터 해야할 지 신중히 고민해 봐야 할 것”이라고 교육인프라 구축을 촉구했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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