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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추천영화> 러블리 본즈 / 밀크
2010년 02월 23일(화) 04:13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 러블리 본즈
 14살, 나는 살해당했다…

 기다려 왔던 첫 데이트 신청을 받고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14살 소녀 수지. 그러나 수지는 학교에서 돌아오던 어느 겨울날, 첫 데이트를 앞두고 이웃집 남자에 의해 살해된다. 돌아오지 않는 수지를 기다리던 가족들은 그녀가 살해되었다는 경찰의 이야기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고통 속에서 힘겨워 한다.

 누구보다 사랑했던 첫째 딸을 잃은 아버지 ‘잭 새먼’은 경찰이 잡지 못하고 포기한 살인범을 찾기 위해 인생의 모든 것을 버려둔 채 집착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아름답고 똑똑한 엄마이자 아내였던 ‘에비게일’은 비극의 무게를 끝내 견디지 못하고 가족의 곁을 떠나가고 만다.
 그리고, 14살의 나이에 예기치 못한 비극을 맞이한 수지의 영혼은 천상으로 떠나지 못하고 지상과 천상의 ‘경계(IN-BETWEEN)’에서 남겨진 사람들의 삶을 지켜보게 된다. 고통과 절망 속에 빠진 사랑하는 가족과 자신의 첫사랑. 그리고 살인범의 모습까지...

 14살 소녀의 예기치 못한 죽음. 그리고 남겨진 가족들.
 삶의 끝에서 만난 새로운 세상, 사랑은 아픔으로 더 단단해진다!

 65주간 베스트셀러에 오른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는 스토리텔링의 두 거장인 피터 잭슨 감독이 연출을 맡고,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에 참여해 이들의 만남 자체만으로 전세계적 주목과 화제를 불러모은 작품이다.

ⓒ 중부신문

★ 밀크
 거대한 편견의 벽을 무너뜨린 희망의 이름, 하비 밀크!

 인권운동가이자 정치인이었으며 그의 시대로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이름이 된, 하비 밀크의 생애 마지막 8년의 이야기.
 1970년, 40세 생일을 맞이한 뉴욕의 평범한 증권맨 하비 밀크(숀 펜)는 스스로에게 솔직하지 못했던 지난 인생을 뒤돌아보며 애인인 스콧(제임스 프랑코)과 함께 자유로운 분위기의 샌프란시스코로 이주하기로 결심한다.
 그곳에서 작은 카메라 가게를 차린 밀크는 편견 없는 마음과 유쾌한 성품으로 많은 이들의 친구가 되고, 동성애자들에 대한 일상적인 편견과 폭력으로 고통받는 이웃들을 보며 게이 인권운동을 시작한다.
 인종, 나이, 성에 상관 없이 모두가 평등한 권리와 기회를 누리는 사회를 꿈꾸던 그는 3번의 실패 끝에 샌프란시스코 시의원에 당선되는데...

 동성애 영화는 이슈만 될 뿐 흥행은 어렵다는 속성을 잘 알고 있는 구스 반 산트 감독은 여기에 댄 화이트라는 인물과의 갈등도 넣었다.
 실제로 밀크의원과 모스코니 시장을 암살한 댄 화이트의원은 영화 하비에서 살리에르와 같은 역할을 한다.
 인간이하라고 여기는 한낱 게이가 자신보다 뛰어난 정치적 수완과 인기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하는 그는 천재지만 방탕했던 모차르트를 애증했던 살리에르와 비슷하다.

 구스 반 산트 감독은 단순히 동성애 인권문제를 다룬 뻔한 다큐멘터리를 암투와 권모술수가 엉켜있는 드라마로 재구성하는 능력을 발휘했다.
남민정 기자  day@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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