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은 인류가 나타나기 훨씬 이전부터 지구상에 존재하여 인류가 나타난 이후에도 지금까지 공존하며 인류에게 먹거리의 공급지로서 삶의 터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인류가 불을 발견하면서 정착생활이 가능해졌으며, 문명 또한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숲과 불은 우리 인류 역사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며, 앞으로도 우리 인류 문화의 발전을 위해 서로 공존해 가야 할 존재인 것이다.
이렇듯 인류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두 가지 숲과 불!
하지만, 불은 잘못 사용되면 인류와 공존하고 있는 수십, 수백년 역사의 숲을 순식간에 파괴하는 대재앙의 원인이 된다.
우리나라는 60년대부터 본격적인 치산녹화 정책을 통해 과거 40∼50여 년간 많은 나무를 심었다. 그 결과 헐벗었던 구릉은 이제 세계가 경이로운 시선으로 찬사를 아끼지 않는 울창한 숲으로 바꾸어 졌다.
사회 일각에선 이러한 변화된 산림을 보고 녹화가 완성되고 울창해 졌다고 하여 이제, 산림에 대한 투자는 줄여도 된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깊이 들여다보면, 우리나라 산림은 숲을 구성하는 나무들의 평균 나이가 50년 이하인 산림이 87%(2008년도 임업통계연보 Ⅳ령급이하 산림면적 비율)를 차지해 아직은 좋은 재목으로 쓰일 만큼 굵은 나무가 많지 않다. 나무가 좋은 목재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소나무나 낙엽송 등 침엽수의 경우 70년에서 150년 정도는 자라야 한다.
아직까지 우리나라 목재수요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대표적인 임업국가라고 하는 독일이나 일본, 캐나다에 가볼 기회가 있어 그 나라의 숲을 둘러 본 바 대부분이 적어도 150∼30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숲에서 지속가능한 산림경영 즉 지속적인 경제적 소득이 가능한 보속경영이 가능하다는 것을 느꼈다. 따라서 숲은 우량 목재용재 생산과 건전한 산림생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지속적인 숲 가꾸기를 필요로 한다.
그리고 중요한 또 하나!
숲은 병해충과 산불로부터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산불은 매년 평균적으로 여의도 면적(약 264ha)의 14배에 해당하는 3,726ha(산림청 산불통계 10년 평균)의 산림을 태워 잿더미로 만들고 있으며, 2000년도와 같이 산불피해가 25천ha가 넘는 대형 재해를 부르기도 한다.
최근 10년간(2000∼2009년) 발생한 산불을 원인별로 분석해 보면 입산자 실화(42%), 논·밭두렁 소각(18%), 쓰레기 소각(9%) 등 사람의 실수로 밝혀진 산불이 87%나 차지한다.
이와 같이 사실에서 보듯이 산불은 인재(人災 )라고 할 수 있으며, 사전에 조심하면 아주 많이 줄일 수 있는 재해라는 사실이다.
산림청에서는 매년 산불예방에 범국민적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많은 홍보와 아울러 단속을 실시하고 있으며 고의이든 실수이든 산불은 낸 사람에게는 모두 검거하여 엄중한 처벌을 받도록 하고 있다.
4월은 일년 중 산불이 가장 많은 달이다.
그리고 겨울에 움츠렸던 나무가 새잎을 내고 꽃을 피우는 시기로 산을 쳐다보면 절로 오르고 싶은 시기이다.
즐거운 휴일에 산을 오르려면 혹시나 하는 염려로 화기물을 내려놓고 올라야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사항이지만 40여 년간 국민 모두가 힘을 다하여 가꾸어 놓은 울창한 우리의 산림을 잘 지키고 가꾸어 아들·딸은 물론 손자·손녀들이 좋은 환경에 생활할 수 있는 산림을 물려준다는 자부심으로 우리 모두가 산불예방에 적극 동참 할 때이다.
남민정 기자 day@nate.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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